안드로이드 마켓 등록 후 비방 쇄도
[보안뉴스 오병민] 인터넷뱅킹 보안 솔루션으로 유명한 잉카인터넷은 자체 개발한 안드로이드폰 백신 ‘엔프로텍트 모바일(nProtect Mobile)’을 안드로이드 마켓에 공개하자 때 아닌 곤욕을 치루고 있다.
백신을 공개하자마자 악성 루머와 부정적인 댓글과 게시 글이 넘쳐나고 있는 것. 특히 검증 안 된 오작동이나 버그에 대한 루머가 크게 증가하고 있으며, 심지어 퇴출운동까지 나타나 회사 측은 골머리를 싸고 있다.
▲인터넷 카페와 블로그에 올라온 비방글 ⓒ보안뉴스
이처럼 안드로이드 애플리케이션이 악성 댓글과 게시글에 시달리는 이유로는, 그동안 액티브엑스 기반의 인터넷 보안솔루션의 안 좋았던 인식이 이번 애플리케이션까지 전도 된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
▲안드로이드 마켓에 등록된 비방 댓글 ⓒ보안뉴스
그러나 누리꾼들의 노골적인 비난의 강도가 심해져 도를 지나치자 “힘들게 개발한 개발자가 무슨 죄가 있냐?”라며 이를 동정하는 목소리도 하나둘 나타나고 있는 실정이다. 아무리 인식이 안좋다고 해도 애써 힘들게 개발한 개발자에게 너무 혹독한 평가라는 이야기다.
< 엔프로텍트 모바일 버그에 대한 오해 >
1. 언인스톨해도 2개의 프로세스가 남아있는다?
-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는 해당 프로그램을 언인스톨하면 해당 파일과 프로세스와 서비스는 모두 삭제됩니다. 언인스톨해도 프로세스나 파일이 남아 있는 것은 잘못된 정보입니다.
2. 와이파이 권한을 얻는 이유?
- 와이파이를 통해서 바이러스 패턴업데이트를 위해서는 와이파이 권한이 필요합니다.
3. 메모리 점유울이 높다?
- 일반적인 해외와 국내의 안드로이드용 안티바이러스 제품과 비교했을 때 차이는 거의 없으며, 검사를 수행중에는 일부 성능저하가 발생하는 것은 대부분의 프로그램이 가지고 있는 문제입니다.
4. 모토로리에 설치하면 블루스크린이 뜬다?
- 안드로이드는 MS의 윈도우 운영체제와 달라서 블루스크린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5. 프로그램의 버그로 발열이 발생한다?
- 실시간 검사 기능이 설정되어 있어도 항상 검사를 하는 것이 아니라, 마켓에서 다운받은 프로그램이 설치될 때만, 해당 파일이 악성코드인지 검사하기 때문에 설치만으로 리소스를 거의 소비하지 않습니다.
다만, 사용자가 명시적으로 검사를 수행하면 검사하기 위해 리소스를 소비하기 때문에 열이 나는 것은 당연합니다. 이는 웹브라우저로 인터넷을 할때 열이 발생하는 것과 동일합니다.
잉카인터넷의 한 관계자는 “사용자들이 느끼는 불편이나 버그 같은 문제에 대해서는 언제든지 시정하려고 준비하고 있지만, 근거 없는 루머에 대해서는 해명을 하고자 한다”면서 “현재 안드로이드 마켓의 애플리케이션 소개 페이지와 홈페이지를 이용해 잘못된 정보에 대해서 제대로 된 정보를 전달해 루머가 줄어들도록 노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오병민 기자(boan4@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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