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커, 중국IP 사용...북한 해커부대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아
북한의 선제 공격과 우발적인 도발 등과 같은 유사시를 대비한 한미연합군사령부의 공동 군운용 계획인 ‘작전계획 5027’ 1급 군사기밀의 설명자료가 지난달 말경 중국발 해커에게 해킹을 당한 것이 알려져 군당국이 현재 수사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작계는 1급 군사기밀이지만 미국의 민간 군사안보연구소 사이트 ‘글로벌 시큐리티’를 통해 일부 내용이 공개되기도 한다. 사진은 ‘글로벌 시큐리티’ 사이트에서 ‘작계 5027’로 검색에 따른 내용. 이에 따르면 2년마다 개정돼 2008년 버전으로 일부 내용이 공개되고 있다. @보안뉴스.
지난달 하순경, 연합사에 근무하는 한 장교가 외부용 USB메모리를 사용하다 실수로 PC에 담겨 있던 ‘작계 5027’의 설명자료를 해킹당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군 관계자는 ‘작계 5027’ 전문이 유출된 것은 아니고 참고용으로 설명하기 위한 설명자료로 표지를 포함해 10페이지 분량이 해킹을 당한 것으로 전하고 있다.
다만 해커는 중국의 IP를 사용했으나 북한의 해커부대인지에 대해서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한편 ‘작계 5027’을 포함한 한반도 작전계획은 주한미군을 지휘하는 미 태평양사령부가 총괄하고 있으며, 미국의 민간 군사안보연구소 사이트인 글로벌 시큐리티에 따르면, 앞의 숫자 ‘50’은 미 국방부 작전암호상 한반도 지역을 뜻하고 뒤의 두 자리는 상황에 따른 세부계획이다.
또한 ‘작계 5027’은 한·미 양국이 북한과의 전면전에 대비 전시작전권을 갖고 있는 미국이 주도적으로 작성하며 2년마다 개정판이 나오는데, 1974년에 처음 작성돼 현재에 이르고 있다.
[김정완 기자(boan3@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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