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대비 75% 증가율 보여
대규모 DDoS 공격 등 인터넷 역기능에 대한 우려로 사용자 PC보안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가운데 알약과 V3Lite 등 무료백신 사용자가 1년 동안 천만 명 이상 증가한 것으로 보고됐다.
2009년 6월 코리안클릭 월간 리포트에 따르면, 이스트소프트의 알약 사용자는 1727만3841명으로 작년 7월 보고서에 비해 541만3882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안철수연구소의 V3Lite의 경우 2008년 12월 출시해 544만9315명의 이용자를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NHN의 PC그린은 281만4711명으로 작년에 비해 15만3079명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전체 무료백신 사용자는 작년 보다 1071만118명 정도 늘어나 75% 증가율을 보이고 있어, 사용자들도 PC보안에 대한 관심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하지만 앞으로도 개인 사용자들의 보안 수준을 높이기 위한 과제는 여전히 남아 있다. 이달 초 정부기관 및 주요 웹사이트를 대상으로 한 DDoS 사이버테러에 활용된 좀비PC들 중 상당수가 백신 소프트웨어가 설치되어 있지 않았던 것으로 분석되었으며, 최근 악성코드를 잡아주는 척 결제를 유도하는 ‘가짜 백신’ 이 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어 사용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실제로 국내 전체 PC 중 수백만 대의 PC에 백신 소프트웨어가 설치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이중 몇만 대만 좀비PC로 활용되어도 7.7 DDoS 사태처럼 국가 전반에 심각한 피해를 가져오는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좀비PC는 본인의 의도와 상관없이 국가적인 사이버테러에 악의적으로 활용될 수 있기 때문에 사용자의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스트소프트 알툴즈사업본부 정상원 본부장은 “사용자들은 정기적인 윈도우 보안 업데이트와 믿을 수 있는 백신 소프트웨어의 설치 등, 지능적으로 변하는 악성코드로부터 스스로 대비할 수 있어야 한다”고 전했다.
[오병민 기자(boan4@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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