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고객 88%, 일반 사용자 77% ‘윈도우 7’ 도입 의사 밝혀
40여 개 기업 ‘윈도우 7 조기 도입 프로그램’에 참여
오는 10월 정식 출시되는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 7’이 일반 사용자는 물론 기업에도 빠른 속도로 도입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한국마이크로소프트(www.microsoft.com/korea, 사장 김 제임스 우)가 기업의 IT 담당자 200여 명을 대상으로 ‘윈도우 7이 출시되면 도입할 의사가 있느냐’고 설문 조사한 결과, 88% 이상이 ‘도입할 계획이거나 고려 중’이라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최근 IT 월간지 ‘PC사랑’이 일반 사용자 260여 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도 ‘윈도우 7으로 업그레이드 하겠다’고 대답한 응답자가 무려 77%에 달했다.
기업 대상의 설문 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의 98%가 베타나 RC 버전을 기반으로 테스트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고, 34%는 1년 내에 도입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또한 86% 이상이 주위에 추천할 의사가 있다고 덧붙였다. PC사랑이 진행한 설문에서는 운영체제만 윈도우 7으로 바꾸겠다는 사용자(51%) 뿐만 아니라, 윈도우 7이 탑재된 새 PC를 구입하겠다는 사용자도 22%에 달해 윈도우 7 이후의 국내 PC 시장이 활기를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윈도우 7 프로페셔널 에디션 이상의 제품은 아직까지 윈도우 XP를 사용하고 있는 기업을 위해 ‘가상 PC(Virtual PC)’를 활용해 윈도우 XP 모드를 제공한다. 이로써 클릭 한 번으로 윈도우 7에서도 윈도우 XP 용 애플리케이션을 설치·구동할 수 있어, 중소기업의 운영체제 마이그레이션 비용 부담을 덜어준다. 또한 직장, 집, 혹은 다른 장소에서도 자유롭게 사내 인트라넷에 접근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다이렉트 액세스(DirectAccess) 기능도 추가했다. 사용자 응용 프로그램의 관리도 더욱 쉬워졌으며 보안 기능도 이전 비전보다 더욱 강화됐다.
기업들은 윈도우 7의 출시를 앞두고 발빠르게 도입을 준비 중이다. 실제로 삼성전자, LG CNS, 대한항공, 신한은행, 연세의료원, 호스트웨이 등의 대기업, 중견 기업들이 ‘윈도우 7 조기 도입 프로그램’에 참여, 호환성 테스트 등을 시작했으며, 이 외에도 40여개의 기업들이 참여의사를 밝히고 마이크로소프트와 시기를 논의 중이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비즈니스 마케팅 본부 장홍국 이사는 “윈도우 7 출시 이후 사용자들이 윈도우 7의 기능들을 최적화해 사용할 수 있도록 국내 기업들과 협력해서 호환성 테스트를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벌써부터 삼성전자 등 국내 굴지의 대기업들이 조기 도입 프로그램을 신청하는 등 기업들로부터의 반응이 뜨겁다”고 말했다.
[길민권 기자(reporter21@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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