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가 보안 애플리케이션을 컴퓨터에 설치하지 않은 이용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무료 안티바이러스 소프트웨어의 베타 버전을 공개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가 최근 무료 안티바이러스 소프트웨어 베타 버전을 공개했다. 그러나 이른바 ‘보안의 필수품’이라는 의미를 띤 이번 보안 소프트웨어(Microsoft Security Essentials)의 베타버전은 현재(6월 25일, 한국 시간) 미국, 이스라엘, 중국, 브라질 등 일부 국가에서만 이용 가능하다.
마이크로소프트 시큐리티 에센셜(Microsoft Security Essentials)이라는 이 보안 소프트웨어는 알려진 바이러스를 차단하고 대개 루트킷 등 은밀한 악성 소프트웨어와 연관된 악의적인 행위들을 방지한다고 MS는 설명했다. MS는 또한 전 세계 4억 5,000만대 이상의 PC로부터 수집된 샘플을 이용해 이 제품을 위한 정의를 작성할 것이라고 전했다.
MS는 지난 11월 자사 윈도우라이브 원케어 서비스를 중단하는 한편 윈도우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제한적인 무료 안티바이러스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에 이번에 베타버전을 공개한 MS 시큐리티 에센셜 무료 제공과 관련해 MS는 신뢰할 수 있는 대안으로서 자사 소프트웨어를 무료로 공급함으로써 제거할 수 있는 핵심 문제로 ‘가짜 보안 소프트웨어’를 꼽았다.
아울러 “맬웨어 공격이 그 수와 심각성 측면에서 모두 증가하고 있고 가짜 보안 소프트웨어로 인한 사건이 증가함에 따라 출처를 신뢰할 수 있는 질 좋은 안티 맬웨어 보호는 오늘날의 PC 이용자들이 꼭 갖춰야 할, 즉 ‘머스트 해브(a must-have)’이다”라고 강조했다.
▲ Microsoft Security Essentials의 베타버전이 미국, 이스라엘, 중국, 브라질 등 일부 국가에서만 이용 가능하다는 공지
또한 이 소프트웨어는 PC 수행에 영향을 주지 않는 ‘기본적인’ 안티 맬웨어 서비스를 구축해 공격자들이 소비자의 컴퓨터를 감염시키는 데 좀 더 어려움을 겪게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이 업체는 설명했다. 따라서 관리 방화벽, 성능 조절, 데이터 백업 서비스 등과 같은 다른 보안 수단은 제공하지 않는다.
마이크로소프트 시큐리티 에센셜(Microsoft Security Essentials)의 최종 버전은 올해 말에 공개될 예정이다.
[김동빈 기자(foreign@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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