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생체인식 제품 해외 진출에 전기 마련
국내 생체인식 시험기술이 세계에서 8번째로 ISO 국제 표준으로 지정될 전망이다. 지난달 8일부터 14일까지 일본 코토에서 개최된 ISO/IEC JTC1 SC37 국제표준화 회의에서 한국정보보호진흥원(원장 이홍섭, KISA)의 BioAPI 표준적합성 시험방법 및 절차에 대한 기술검토가 완료된 이후, 표준화 최종단계인 국제표준초안 단계로 넘어감에 따라 이뤄진 것이라고 KISA관계자는 전했다.
정통부 국책연구사업 일환으로 추진된 이 사업은 생체인식 제품의 인터페이스 호환성을 검증하는 표준적합성 시험기술로 표준기술 확보를 위해 미국, 영국 등 기술선진국들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회의에서는 미국 출입국 시 공항, 항만, 육로 출입국 심사에서 요구되는 지문영상, 지문특징점, 안면영상, 홍채영상 데이터 형식, 생체인식 인터페이스 규격, 생체정보 공통호환 파일규격, 생체인식 제품 성능 시험 기본원칙 등 생체인식 관련 7종의 국제표준이 제정돼 오는 10월부터 미국내 출입국 심사에 필요한 제품에 본격 반영될 예정으로 향후 전세계로 확산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특히 KISA 관계자는 “이번 표준기술 지정으로 미국, UN 산하 국제노동기구에서 주관하는 생체인식제품 시험에 국내 기술이 기본항목으로 포함된 것은 물론, 국내 생체인식 제품의 국제규격 호환성 여부에 시범 적용돼 국내 제품들의 해외진출에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 것”이라고 밝혔다.
[길민권 기자(boannews@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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