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인 고려대 교수 “자동차 IT 융합 활발...보안솔루션 주목 받을 것”
자동차를 기반으로 한 카 헬스케어 사업이 국제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이에 대한 보안솔루션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보안업계에서도 카 헬스케어 보안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16일 한국과학기술회관 국제회의실에서 개최된 ‘제15회 정보통신망 정보보호워크숍(NETSEC-KR ; Network Security-Korea)’의 강연자로 나선 임종인 고려대 교수는 카 헬스케어 분야의 보안 솔루션의 필요성에 대해 언급했다.
임종인 교수는 “융합은 IT융합만 이야기하는데 전통적인 산업과의 융합에 대한 보안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어야 블루오션을 찾을 수 있다”면서 “자동차 업계에서는 리스크 때문에 이런 융합을 꺼리는 경우가 많다. 특히 의료계통은 더 중요한 개인정보가 있기 때문에 오히려 정보보호가 뛰어든다면 융합 사업이 활성화 될 수 있다”고 역설했다.
현재 자동차 업계에서는 자동차를 IT와 접목하는 다양한 시도를 진행 중이다. 이런 시도는 자동차에 제어 컴퓨터 장치인 ECU(Engine Control Unit)/ECM(Engine control Module)과 센서의 융합으로 이뤄지고 있다. 이런 제어 컴퓨터에 헬스케어를 융합한 사업모델이 향후 미래 자동차의 중요한 부분으로 자리 잡을 수 있다는 주장이다.
카 헬스케어의 목적은 자동차 운전자, 탑승객의 건강을 수집해 의료기관과의 무선통신으로 건강의 사상 유무를 실시간으로 검진하고, 사고 발생시 응급 처치법 전송, 응급차 출동 등의 신속한 조치를 가능하게 해주는 융합기술이다.
이런 기술에 있어 나타날 수 있는 보안 솔루션은 자동차 위치정보와 의료정보 등의 크리티컬한 정보를 익명으로 수집하다가 실제 필요시 실명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블랙박스 암호화 기술과 ECM에 대한 부채널 공격 또는 불법개소나 통신변조, 보안키 노출등을 막는 무결성 보안 솔루션 등이다.
현재 국내에서 카 헬스케어 산업은 의료법 등으로 당장은 확산되기는 힘든 상황이지만 외국 보안 산업은 조금씩 이런 새로운 영역에 대한 접근이 진행되고 있다.
따라서 임 교수는 “아직까지는 카 헬스케어 분야의 보안산업은 법제도나 표준화 문제 등으로 더디게 진행되고 있지만 국내에서 앞서 카 헬스케어 분야에 참여한다면 보안의 영역을 더 확장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병민 기자(boan4@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http://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