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토스 충격] 보안 AI 시대 개막? “거버넌스 혁신 없으면 방어 힘들어”

2026-04-14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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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드 미토스, 보안판 범용 AI 시대 개막... 한국 대응은?
“이사회 보고하다 다 털린다... 기계 속도 맞춘 ‘VulnOps’ 도입 시급”
“금융권 마비 우려, 대통령·장관급 책임감 있는 메시지 필요”


[보안뉴스 조재호 기자] 앤트로픽이 차세대 AI의 코딩 능력을 보안 영역으로 확장한 ‘클로드 미토스 프리뷰’(Claude Mythos Preview)를 선보이며 글로벌 보안 업계에 격변을 예고했다.

보안 분야에도 ‘범용 AI’ 시대가 도래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보안 전문가들은 거버넌스 개편과 국가 차원 위협 정보 동맹 구축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냈다.


▲클로드 미토스 [출처: 앤트로픽 공식 홈페이지]

미토스 등장에 세계 보안 시장 패닉
미토스는 단순 스캐닝을 넘어, 여러 취약점을 엮어 시스템을 장악할 수 있는 자율형 AI 에이전트다. 실제 보안 특화 운영 체제로 알려진 오픈BSD에서 27년간 잠들어 있던 취약점을 발견했으며, 기존 보안 시스템 테스트에서 찾아내지 못한 결함도 정확히 식별했다고 알려졌다.

가장 큰 위협은 ‘취약점 연계’(Linking) 능력이다. 미토스는 4개의 각기 다른 결함을 조합해 웹 브라우저 샌드박스에서 탈출, 운영체제 최고 권한을 획득하는 익스플로잇(Exploit) 코드를 스스로 작성했다.

이전 최상위 모델인 클로드 오푸스 4.6이 동일한 자율 침투 테스트에서 1% 미만의 성공률을 보였지만, 미토스는 181개 익스플로잇 코드를 생성했다. 이 중 상당수는 시스템 제어권을 확보할 수 있는 수준이다.

미토스 성능이 공개되자 해외 규제 당국과 보안 생태계는 즉각 반응했다. 미국 재무부와 연방준비제도(Fed)는 미국 대형 은행 CEO들을 긴급 소집해 사이버 안보 대응책을 논의했다. 클라우드보안연합(CSA)은 긴급 브리핑을 통해 이번 사태를 ‘AI 취약점 폭풍’(Vulnerability Storm)으로 규정하며 보안 패러다임 전환을 촉구했다.

미토스 개발사 앤트로픽도 일반 상용 출시를 보류하고, 아마존웹서비스(AWS),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등 12개 핵심 론칭 파트너 기업과 주요 인프라를 담당하는 40여개 추가 기관에만 제한적으로 시스템 프리뷰를 개방했다. ‘프로젝트 글래스윙’(Project Glasswing)이다. AI가 공격자 손에 들어가기 전, 선제 대응할 시간을 확보해 보안 생태계를 보호하겠다는 의도다.

“낡은 거버넌스가 가장 큰 위협”
보안 전문가들은 낡은 보안 거버넌스의 쇄신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김승주 고려대 교수는 “앤트로픽의 마케팅이 과장된 측면이 있지만, 보안 분야에서 AI 시대가 도래한 것은 분명한 위협”이라며 이를 ‘시간 비대칭성’(Time Asymmetry) 문제로 진단했다.

김 교수는 “공격자는 AI로 즉시 타격하는 반면, 방어자는 이사회 보고와 예산 승인 절차에 발목이 잡혀 치명적 방어 지연을 겪고 있다”며 “이런 구조적 격차의 해결을 위해선 AI 기술 도입을 넘어, 보안 AI 에이전트를 조직 운영 환경에 마찰 없이 즉각 녹여내는 거버넌스 혁신이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염흥열 순천향대 교수는 금융권을 지목하며 “공격자는 민첩하게 움직이는데, 우리 대응은 굉장히 늦다”며 “금융권이 뚫리면 사회 시스템이 마비될 수 있어 심층 방어(Defense in Depth) 체계로 즉각 전환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 정보 핫라인 구축 필요성도 제기됐다. 김 교수는 “우리나라는 엔터프라이즈 시장에서 구글이나 마이크로소프트의 큰 고객이므로 핫라인 구축 명분은 충분하다”며 “과거 국가보안기술연구소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이 마이크로소프트 소스코드를 공유받았던 선례를 살려 정부 차원의 위협 정보 동맹을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

염 교수 역시 “위기 상황일수록 대통령이나 장관급의 책임감 있는 대국민 메시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문광석 한국정보공학기술사회(KAPIE) 미래융합기술원장은 앤트로픽의 미토스 출시 보류를 두고 “AI 시스템 리스크를 인지하고 외부 공개를 미룬 점은 기술 패권 경쟁 시대에 이례적이고 인상적인 결단”이라며 “플랫폼 기업 위주로 제한적 기술 공급을 통해 통제된 혁신을 꾀했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말했다.

소프트웨어 주식 2조달러 증발... 보안 지형도 격변 전조?
미토스 충격파는 산업 전반을 흔들고 있다. 지스케일러와 크라우드스트라이크 등 글로벌 대표 보안 기업 주가가 하락했으며, 1주일 사이 소프트웨어 관련 주식에서 2조달러(약2700조원) 규모 시가총액이 증발했다. 기존 보안 솔루션만으로 자율형 AI의 공격을 막아내기 어렵다는 시장의 공포가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클로드 미토스 등장과 함께 AI의 공격 속도를 감당할 수 있는 ‘보안 거버넌스’와 ‘국제 정보 협력’ 역량이 시험대에 올랐다는 평가다.

[조재호 기자(zephyr@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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