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눅스, 윈도우 대안 될 수 있나?

2006-02-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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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설치 비용 저렴하고 신속한 보안패치 가능
웹서핑, 인터넷 뱅킹, 게임 등 일부 실행 불가... 개선중
공공기관과 기업 업무상 이용에 전혀 문제 없어...     

MS가 운영체제 및 웹브라우저를 독점하다시피 하는 상황에서 윈도우98에 대한 보안 업데이트 패치를 올해 6월말 까지만 지원한다고 지난해 일방 통보했다. 이에 따라 윈도우98을 사용하고 있는 공공기관의 보안문제가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어 정부에서는 윈도우98 대안으로 공개용 소프트웨어를 활용하는 방안을 논의 중에 있다. 이는 과도한 MS의존 성향에서 벗어나기 위한 정부의 노력으로 비쳐진다.

공개용 소프트웨어란 소스코드가 공개된 상태로 공급되는 소프트웨어를 말하는 것으로 오픈소스 소프트웨어(OSS)라고도 불린다. 오픈소스란 소프트웨어를 개발할 때 소스코드를 무상으로 공개해 프로그래머가 자유롭게 소프트웨어를 개량해서 배포하는 것이 허용되는 방식을 말한다. 대표적인 프로그램이 바로 리눅스다.

 
리눅스 운영체제는 리누스 토발즈가 처음 만들어 공개해 인터넷상의 여러 개발자가 개발한 리눅스 커널위에 다양한 공개소프트웨어를 조합해 만든 것으로 무료인 경우도 있고 유료인 경우도 있다.
 

<한소프트리눅스 2006 sever>

  
한컴 리눅스OS개발팀 이호창 팀장은 “몇몇 업체들은 상용 배포판을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고 있으며 공개된 프로그램을 다운받아 설치할 경우는 비용이 전혀 들지 않는다”며 “한컴의 경우 상용 배포판을 윈도우의 절반가격에 제공 하고 있고 설치 후의 모든 보안패치 업데이트와 기술지원 서비스를 무상으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리눅스는 배우는데 시간이 많이 걸린다는 오해가 있다. 하지만 리눅스는 결코 어렵지 않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한편 리눅스가 어렵다고 생각하는 첫 번째 이유는 그래픽유저인터페이스(GUI)가 없는 운영체제라는 선입견 때문이다. 하지만 요즘은 쉽고 재미있는 리눅스 입문서와 그래픽유저인터페이스로 나와 초보자들도 쉽게 배울 수 있다. 두 번째 이유는 많은 일반 사용자들이 MS윈도우에 익숙해져 있기 때문이다. 리눅스는 보편화 되지 않아 왠지 낯설고 어려운 운영체제로 생각한다. 특히 초등교육에서 컴퓨터를 가르칠 때부터 윈도우를 활용하기 때문에 리눅스에 대한 기피현상이 생기는 것은 당연하다. 이 부분은 공공기관과 교육기관에서 다시 한번 생각해볼 일이다.



<한소프트리눅스 OS개발팀 이호창 팀장>

한컴 이호창 팀장은 “리눅스는 개인용 데스크탑 사용자인 경우 약간의 교육만 받으면 아무런 어려움 없이 사용가능 하며 서버용 리눅스 관리자인 경우에만 별도의 전문 교육이 필요하다”며 “현재 기업과 공공기관에서 리눅스를 업무상 사용하는데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보안문제는 어떨까? 대부분의 보안 취약점은 구조적인 문제이기 보다는 해당 프로그램을 작성하다 나온 버그에서 발생한다. 프로그램을 사람이 개발하다 보니 어쩔 수 없이 발생하게 되고 새로운 프로그램은 새로운 버그가 있기 마련이다. 리눅스가 보안에 취약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소스가 공개돼 있기 때문에 해커가 해당 취약점을 정확하게 파악해 문제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 반면 리눅스는 소스가 공개돼 있기 때문에 개발자나 사용자들이 정확하게 문제를 지적해 이런 문제점을 빠른 시일 내에 해결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하지만 소스가 공개되지 않은 MS윈도우 운영체제는 보안문제가 발생해도 MS에서 해당 문제를 해결하는 프로그램을 공급하지 않는 한 문제가 계속 상존 할 수밖에 없고 그 결과 MS 의존현상이 심화되는 원인이기도 하다.



 
현재 해외에서는 많은 개발자들이 리눅스에 대한 모임을 가지면서 서로간 정보를 교류를 하고 있으며 사용자들과의 커뮤니티를 활발하게 형성하면서 리눅스 개발에 활기를 띠고 있다. 반면에 국내에서는 작은수의 개발자와 사용자간의 커뮤니티를 통한 교류가 미흡해 개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재 국내 서버용 운영체제는 윈도우와 리눅스가 공존하고 있으며 각각 점유율이 30%로 비슷한 상황이지만 점차 리눅스가 증가하는 추세다. 반면 개인용 데스크탑의 경우 대부분 윈도우에 치중되어 있어 리눅스 이용자는 극소수에 불과한 실정이다. 하지만 2~3년 후에는 개인용 PC도 리눅스 보급률이 향상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한소프트리눅스 OS개발팀 심재학 팀원>

한컴 리눅스OS개발팀 심재학 팀원은 “현재 출시되는 컴퓨터에는 리눅스가 탑재되어 나오는 경우가 드물기 때문에 일반인들이 리눅스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적다”며 “리눅스를 알고 있는 사용자들이 많지 않아 리눅스를 생소하게 느끼는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윈도우와 비교해 리눅스 사용은 업무상 아무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렇다면 리눅스에 단점은 없을까? 현재 비표준적인 태그로 작성된 웹사이트는 리눅스에서 일부 볼 수 없는 단점이 있다. 하지만 표준적으로 만든 대부분의 웹사이트는 아무 문제가 없다. 또한 온라인 게임이 윈도우용으로만 나와 있어 리눅스에서는 게임 실행이 어렵다. 뿐만 아니라 인터넷 뱅킹이 쉽지 않다는 점도 있다. 하지만 농협에서는 이미 리눅스용 인터넷 뱅킹 서비스를 시작 했으며 조만간 금융권 전체로 확대 될 전망이다.

 
한컴 이호창 팀장은 “한컴은 2년전부터 리눅스용 인터넷뱅킹을 테스트 해왔으며 우체국과 협력해 리눅스용 인터넷뱅킹 서비스를 개발 했다. 현재 테스트중에 있으며 조만간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웹개발자들이 표준적으로 사이트를 만든다면 리눅스에서 웹서핑은 아무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네이버와 다음은 리눅스에서도 웹서핑 할 수 있는 페이지로 전환한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해 이미 실해중”이라고 덧붙였다.

 
한컴측 관계자는 “리눅스 국내 도입 현황을 보면 서버용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지만 데스크탑은 아직 미흡하다”고 말했다. 리눅스의 개발환경에 대해서는 “해외의 경우 개발자와 일반 사용자가 커뮤니티을 통해 활발하게 리눅스 개발에 힘쓰고 있는 반면 국내에서는 윈도우 사용으로 인한 리눅스 개발자가 적고 커뮤니티 또한 활발하지 못해 어려움이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컴은 “리눅스가 서버용에 치중되어 있는 점을 감안해 현재 데스크탑용 리눅스를 개발하고 있으며 정부와도 공동으로 개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호창 팀장은 “한소프트리눅스 사이트(www.hansoftlinux.co.kr)를 올 4월 전면 개편해 커뮤니티을 활성화시키고 리눅스 제품을 접할 수 있는 공간을 적극 활용해 리눅스을 알리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컴 홍보팀 김영식 대리는 “한컴은 데스크탑을 단독으로 개발중에 있으며 커뮤니티 활성화를 위해 해외 개발자 4명을 영입하는 한편, 회원을 1만명까지 확보하고자 홍보에 적극 나설 계획이며 리눅스 체험관를 설치해 일반인들이 리눅스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하고 “올해가 리눅스 도약의 원년”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앞으로 리눅스의 시각성과 게임, 웹 접근성 등을 강화한다면 윈도우을 대체할 수 있는 OS가 될 것”이라며 “실례로 리눅스 체험관에서 리눅스를 전혀 모르는 한 방문자가 웹서핑을 이용하는데 아무런 어려움 없이 이용하는 것을 봤다”며 “리눅스 이용이 일반인들에게도 그리 어렵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글과 컴퓨터는 본사 지하에 홍보전시관을 개설해 일반인들로 하여금 쉽게 리눅스를  체험할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한컴 리눅스는 현재 서버용으로 공공기관에서 주로 사용하고 있으며, 교육기관은 포항공대의 서버용과 교육용PC에 사용되고 있다. 또한 광주시와 한신대 등에 공급하고 있으며 공공기관과 행정기관에도 리눅스 도입 문의가 증가 추세에 있다.

이 팀장은 “리눅스 설치과정은 윈도우와 별 차이가 없으며 업데이트 또한 자체 업데이트 프로그램을 통해 손쉽게 업데이트 할 수 있다. 또한 윈도우에서의 메신저나 멀티미디어, 오피스 및 그래픽 편집 등의 프로그램이 리눅스에서 사용하는 프로그램과 별 차이 없음을 알 수 있다. 또한 설치는 윈도우와 비슷하고 단지 전문용으로 사용할 경우 별도의 설정이 필요하며 필요한 프로그램이 있다면 해당 프로그램을 다운받아 rpm 및 소스로 쉽게 설치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호창 팀장이 리눅스 인터페이스와 웹서핑 및 보안패치 업데이트를 시연해 보이고 있다.>

 
또한 그는 “리눅스에 대한 사용자의 관심이 부족한 것 같다”면서 “MS사의 속박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서는 정부차원의 리눅스 권장 정책이 필요하다. 비용과 보안성에서 윈도우와 비교해 많은 장점을 가진 리눅스 보급을 위해 정부는 물론 개발자와 이용자들의 적극적인 동참이 필요한 시점이 됐다”고 강조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유치원생부터 컴퓨터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지만 대부분 교육기관의 PC에 윈도우가 내장돼 있어 윈도우 교육부터 시작하고 있다. 또한 지금처럼 게임 개발자들이 시장논리에 의해 윈도우용 게임만을 개발하는 상황이 계속된다면 한국의 MS편중성은 해소될수 없을 것이다. 정부와 컴퓨터 산업 관계자들의 미래를 위한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 아닐까.
 

< 리눅스 커뮤니티 현황 > 
     국       내
KLDP(kldp.org), OSS(oss.or.kr), HaansoftLinux(haansoftlinux.com)
     해       외
[OS] RedHat(www.redhat.com), Fedora(fedora.redhat.com), SuSE(www.suse.com), Asianux(www.asianux.com) [OSS] SourceForge(sourceforge.net), KDE(kde.org), Gnome(gnome.org), GNU(www.gnu.org), FreshMeat(www.freshmeat.net) [APP] Apache(www.apache.org), OpenOffice(www.openoffice.org), Mozilla(www.mozilla.org), MySQL(www.mysql.org) [표준] OSDL(www.osdl.org), FSG(www.freestandards.org), LSB(www.linuxbase.org), li18n(li18nux.org) [License] GNU GPL(www.fsf.org/licenses/gpl.html), GNU LGPL(www.fsf.org/licenses/lgpl.html)


 

< 리눅스 대체 프로그램 >
목    록
윈  도  우
리  눅  스
OS
윈도우시리즈
리눅스
워드프로세스
한글 MS Word
한글
오피스
한컴오피스 ThinkFree Office MS Office
한글 ThinkFree Office OpenOffice
PDF뷰어
Acrbat Reader
Acrbat Reader, xpdf
그래픽 편집
Adobe Photoshop
Gimp
이미지뷰어
ACDSee
퀵쇼(Kuickshow)
동영상 플레이어
Media Player
kmplayer, xine
mp3재생
WinAmp
BMP, XMMS
CD레코딩
Nero, Easy-CD
K3B
압축
ALZip
ark, file-roller, qalzip
msn메신저
msn
kopete,gaim
웹브라우저
Internet Explorer
Mozilla, Firefox
메일 클라이언트
Outlook Express
썬더버드(Thunderbird)
FTP클라이언트
ALftp
gftp
원격데스크탑
원격데스크탑 연결
grdesktop
웹 저작툴
나모/드림위버
Quanta plus, Nvu
개발툴
MS Visual Studio
이클립스, Kylix
그룹웨어
WorkDesk
WorkDesk

[박은수 기자(boannews@infothe.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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