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인터뷰] 마틴 그렌 엑시스 공동 설립자, ‘더 스마트하고 안전한 세상을 향한 비전’

2026-01-05 09:21
  • 카카오톡
  • 네이버 블로그
  • url
세계 최초 네트워크 카메라 발명가
‘더 스마트하고 안전한 세상’이라는 비전 실현 위해 연구개발과 투자 지속
미국 보안산업 협회(SIA) 조지 R. 리퍼트 기념상(George R. Lippert Memorial Award) 수상


[보안뉴스 엄호식 기자] “1998년 한국 첫 방문 시 이용했던 김포공항을 떠올리면 지금 오가는 인천공항의 눈부신 발전은 정말 경이롭고 새롭습니다.”

엑시스커뮤니케이션즈(이하 엑시스)의 공동 설립자이자 세계 최초의 네트워크 카메라 발명가로 5번째 한국을 방문하는 마틴 그렌(Martin Gren)은 김포공항에 대한 소회와 더불어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아름답고 현대적인 공항으로 자리 잡은 인천공항이 무척 마음에 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방한은 엑시스의 AI 기반 보안 기술 전략을 공유하고 향후 글로벌 보안 시장의 기술 트렌드와 협력 기회를 논의하기 위한 글로벌 리더십 투어의 일환이다. 품질에 대해 깐깐한 한국의 소비자에게 엑시스의 고품질 제품을 어떻게 더 전달할 수 있을지가 고민이라는 그에게 엑시스의 최신 기술과 제품 이야기를 들어봤다.


▲마틴 그렌(Martin Gren)이 ARTPEC-9칩 옆에서 엑시스 대표 제품인 AXIS P3748-PLVE 시리즈를 들고 있다 [자료: 보안뉴스]

산업현장과 일상, 어느 곳이든 빛을 발하는 엑시스의 기술
“엑시스의 제품들은 광산과 항만, 제조업, 리테일 그리고 스마트시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습니다. 특히 전 세계의 공항과 철도역에서도 엑시스의 CCTV가 안전과 보안을 책임지며 글로벌 보안 인프라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엑시스는 1984년 창립해 지난 2025년 40주년을 맞이했다. 1996년 세계 최초로 네트워크 카메라(Network Camera)를 출시하며 아날로그 CCTV 중심이던 시장을 디지털과 네트워크 중심으로 전환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이후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AI 기반 영상 분석 솔루션까지 확장하고 글로벌 보안 업계를 선도하며 엑시스의 비전인 ‘더 스마트하고 안전한 세상 구축’을 위해 일상에서 산업현장까지 다양한 현장에서 역할을 다하고 있다.

일관성으로 쌓아온 신뢰와 혁신
그렇다면 이렇게 오랜 시간 글로벌 리더로 자리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무엇일까? 인터뷰 속에서 찾은 해답은 바로 ‘일관성’이었다. 일관성 있는 투자를 통해 지속적인 기술 개발 및 신제품 출시에 힘쓰는 한편, 일관된 사업 모델을 통해 소비자뿐만 아니라 파트너와의 신뢰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기술력에 가장 최근 힘을 더하는 것이 바로 독자적인 영상처리 시스템 온 칩(SoC)인 ‘아트펙(ARTPEC)’이다. 아트펙은 네트워크 카메라의 화질 및 분석 기능을 높이기 위해 25년 전 개발됐으며, 지속적인 업그레이드를 통해 지난 10월 열린 ‘엑시스 솔루션 컨퍼런스 2025’에서 9세대 아트펙-9 SoC와 이를 탑재한 카메라 신제품을 선보여 큰 주목을 받았다.

“엑시스는 아트펙을 통해 카메라의 성능을 비약적으로 발전시켜 왔습니다. 아트펙은 각 세대마다 프로세싱 파워가 3배씩 증가하고 있으며, AI는 이미지 품질 개선을 비롯해 객체 감지와 분류, 영상 압축의 효율화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되고 있습니다. 특히 아트펙-9은 100개 이상의 물체를 동시에 분류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엣지 기반 데이터 처리로 보안성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딥러닝 기반의 분석과 업계 최초의 AV1 코덱 지원, 고품질 이미지 제공 등의 장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마틴 그렌은 인터뷰 도중 한 장의 사진을 보여줬다. 그리고 사진 속 자신의 뒤로 보이는 것이 최근 스웨덴 룬드에 새로 구축한 500명의 엔지니어를 수용할 수 있는 빌딩인데, 금액을 공개할 수는 없지만, 이 빌딩을 구축한 비용과 최근 출시한 아트펙-9을 개발하는 데 든 비용이 거의 동일하다고 설명했다.


▲마틴 그렌의 뒤로 보이는 건물은 500명의 엔지니어를 수용할 수 있는 스웨덴 룬드의 빌딩으로 아트펙-9의 개발비용과 비슷한 비용이 소요됐다 [자료: 엑시스]

그리고 아트펙-9이 업계에서 가장 뛰어나고 가장 많이 발전된 칩이며 이를 탑재한 카메라의 성능 역시 최고라고 강조했다.

그도 그럴 것이, 5나노미터의 최신 기술에 감시 영상의 대역폭 요구량과 저장 공간을 줄이면서 중요한 부분은 고화질로 저장해 감시의 효율성을 높이는 집스트림(Zipstream) 기술이 적용됐기 때문이다. 또한 뛰어난 성능을 갖췄음에도 전력을 적게 소비하는 특징이 있는데 이는 이미지 품질에 영향을 주는 카메라의 발열까지 해결하는 효과도 있다.

사이버보안까지 책임지는 선구적 행보
엑시스는 물리보안을 기반으로 하고 있지만, 네트워크 카메라의 최초 개발사인 만큼 사이버보안에 대한 부분도 한발 앞서있다. 엑시스는 사이버보안에 대응하기 위해 1996년 관련 부서를 개설했으며, 문제가 발생하면 내부의 표준 절차를 따르는 등 투명하고 개방성 있는 정책을 운용하고 있다. 또한 글로벌 사이버보안 인증뿐만 아니라 각국의 지사에서 필요한 해당 국가의 사이버보안 인증 획득에도 힘쓰고 있으며, 국내 역시 한국인터넷진흥원의 인증을 획득했다.

마틴 그렌은 엑시스는 △문제 발생 시 문제를 감지하고 해결 △지속적인 펌웨어 개발과 테스트 및 검증 △이용자의 툴 업그레이드 △유지보수 기간 만료 후에도 이어지는 지속적인 관리와 업데이트 등 사이버보안에 대한 4단계를 유지하고 제공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엑시스는 버그바운티(보안 취약점을 발견해 신고한 화이트 해커에게 보상이나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신고 포상제)를 통해 취약점을 해결하고 보완하며 기술적인 업그레이드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저희가 OEM 등을 하지 않는 이유 역시 협업 시 어떤 펌웨어를 사용하고 어떤 정책으로 제조하는지 알 수 없기 때문입니다. 엑시스만의 기술력을 온전히 구현하고 다양한 상황에 빠르게 대처하기 위해 100% 자체 생산을 고집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한국 방문에서 잠시 짬을 내 다녀온 판문점에서 엑시스의 초창기 모델이 낡은 외관에도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 모습을 발견하고 뿌듯했다는 말 한마디에 엑시스의 고집과 기술력을 되짚어볼 수 있었다.


▲AXIS P3748-PLVE은 4개의 카메라 센서를 원격조정할 수 있는 제품으로 천장이나 기둥 등 어디에나 편리하게 설치할 수 있다 [자료: 엑시스]

이렇듯 원칙을 고수하는 고집스러움은 파트너 정책에도 그대로 녹아있다. 엑시스는 제품 거래 시 본사는 오직 총판사와만 거래하고 총판은 SI 업체에게 제품을 공급하며, SI 업체가 최종 고객에게 제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하고 있기 때문이다. 총판부터 SI까지 소통은 하되 직접 제품 판매는 하지 않는다는 원칙에는 SI 업체까지도 엑시스의 가족으로 신뢰 관계를 굳건히 하고자 하는 본사의 배려와 노력이 담겨 있다.

AI·IoT 융합으로 확장하는 보안 생태계
마틴 그렌은 보안 산업과 미국 보안산업협회(SIA: Security Industry Association)에 장기적으로 헌신한 공로로 조지 R. 리퍼트 기념상(George R. Lippert Memorial Award)을 수상했다. 그 때문에 한국 방문 일정을 조정했다는 그는 아날로그에서 IP로의 전환을 이끄는 원동력이 된 엑시스에 대한 기술력을 인정해 주는 것 같았다며 한국에서도 이와 같은 상이 있으면 꼭 받고 싶다는 말을 건네기도 했다.

이렇듯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을 거듭하는 엑시스는 지속적인 혁신 기술 적용과 포트폴리오 확장을 기반으로 지능형(Intelligent), 자율형(Autonomous), 회복탄력적(Resilient) 보안 생태계를 이끄는 기업으로서 새로운 보안 표준을 제시하고 있다.

이의 일환으로 2025년에는 AI와 IoT 기술을 융합한 3종의 IP 오디오를 출시했다. 이 오디오들은 시청각 경고와 안내를 동시에 제공해 사건 예방 및 운영 효율성을 강화하며, 공공안전 및 커뮤니케이션 품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한다.

“IP 오디오는 상황 대응과 재난 알림, 매장 운영 효율화 등에 활용되고 있습니다. 이는 기업이나 병원뿐만 아니라 학교에서도 활용할 수 있어 내년에 더욱 다양한 곳에 쓰이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마틴 그렌과 엑시스의 행보는 기술 혁신을 넘어 글로벌 보안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꾸어왔다. ‘더 스마트하고 안전한 세상’이라는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투자를 이어가는 엑시스는 AI·IoT 융합, 아트펙-9, 사이버보안 전략 등 차별화된 기술력을 기반으로 새로운 보안 표준을 제시하며 산업의 미래를 선도하고 있다.

[엄호식 기자(eomhs@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연관 뉴스

헤드라인 뉴스

TOP 뉴스

이전 스크랩하기


과월호 eBook List 정기구독 신청하기

    • 다후아

    • 인콘

    • 엔텍디바이스

    • 핀텔

    • 아이비젼

    • 아이디스

    • 지오멕스소프트

    • 웹게이트

    • 씨엠아이텍

    • 하이크비전

    • 한화비전

    • ZKTeco

    • 비엔에스테크

    • 스마트시티코리아

    • 원우이엔지

    • 지인테크

    • 홍석

    • 이화트론

    • 다누시스

    • 테크스피어

    • 휴먼인텍

    • 슈프리마

    • 제이더블유씨네트웍스

    • 시큐인포

    • 미래정보기술(주)

    • 한국씨텍

    • 주원

    • 트루엔

    • 경인씨엔에스

    • 세연테크

    • 성현시스템

    • 지엠케이정보통신

    • 다후아테크놀로지코리아

    • 포엠아이텍

    • 진명아이앤씨

    • 위트콘

    • 안랩

    • 시큐아이

    • 신우테크
      팬틸드 / 하우징

    • 에프에스네트워크

    • 네이즈

    • 케이제이테크

    • 셀링스시스템

    • 이지에이아이

    • 아이엔아이

    • 미래시그널

    • 윈투스시스템

    • 인빅

    • 인더스비젼

    • 새눈

    • 주식회사 에스카

    • 솔디아

    • 일산정밀

    • 케비스전자

    • 현대틸스
      팬틸트 / 카메라

    • 네티마시스템

    • 넥스트림

    • 더플러스

    • 구네보코리아

    • 혜성테크원

    • 레이어스

    • 에이앤티글로벌

    • 레이튼

    • 디멘션

    • 미래시그널

    • 동양유니텍

    • 동곡기정

    • 태양테크

    • 엔에스티정보통신

    • 와이즈콘

    • 엘림광통신

    • 엔시드

    • 이엘피케이뉴

    • 메트로게이트
      시큐리티 게이트

    • 엠스톤

    • 글로넥스

    • 유진시스템코리아

    • 카티스

    • 세환엠에스(주)

Copyright thebn Co., Ltd. All Rights Reserved.

시큐리티월드

IP NEWS

회원가입

Passwordless 설정

PC버전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