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국내 최초 500B급 AI모델 A.X K1 공개

2025-12-28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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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등 주요 관계사 협력...AI 학계·업계 동참으로 AI 밸류체인 완성
고난이도 코딩, 에이전트 수행, 산업용 추론 가능한 AI 모델 규모 확보
작은 모델에 지식 공급하는 ┖교사 모델┖로서 디지털 사회간접자본 역할 수행


[보안뉴스 여이레 기자] SK텔레콤(SKT)이 국내 최초 매개변수 500B급(5000억 개) 초거대 AI 모델 ‘A.X K1’을 공개한다.

SKT는 오는 3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최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1차 발표회’에서 A.X K1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자료: SKT]

SKT는 이번 모델을 국내 최초 초거대 모델이라고 밝히며 미국·중국 중심으로 전개되는 초거대 AI 경쟁 구도 속에서 한국형 파운데이션 모델의 체급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향후 국가 단위 ‘소버린 AI’ 전략과 맞물려, 국내 산업·공공 영역에서 활용 가능한 기반 모델로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A.X K1은 총 5190억 개 매개변수로 구성되며, 사용자 요청에 따른 추론 시에는 약 330억 개 매개변수만 활성화되는 구조를 채택했다.

SKT는 500B급 이상 초거대 모델이 복잡한 수학적 추론, 다국어 이해 등에서 소형·중형 모델 대비 안정적인 성능을 보이고 이를 바탕으로 고난이도 코딩과 에이전트형 작업 수행 등으로 확장성이 커진다는 글로벌 사례를 언급했다. 회사가 강조한 ‘에이전트 작업’은 AI가 사용자의 지시를 세분화해 스스로 판단·처리하고, 필요 시 추가 질문을 통해 결과를 완성하는 형태를 의미한다.

또한 SKT는 A.X K1이 70B 이하 모델에 지식을 공급하는 ‘교사(Teacher) 모델’로 기능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초거대 모델이 다양한 소형·특화 모델을 학습·정렬하는 기반이 되면, 산업별 맞춤형 모델 생태계를 뒷받침하는 디지털 SOC 성격을 갖게 된다는 설명이다.

한국어 특화도 전면에 내세웠다. A.X K1은 처음부터 한국어 중심으로 학습되도록 설계돼 한국어 입력을 자연스럽게 이해하고, 국내 문화·경제·역사 맥락을 반영한 서비스 개발에 적합하다는 것이 SKT의 주장이다.

활용 전략은 B2C와 B2B ‘양방향 확산’으로 요약된다. SKT는 가입자 1000만 이상 서비스인 ‘에이닷(A.)’을 기반으로 A.X K1을 제공해 전화·문자·웹·앱 등 다양한 접점에서 국민 AI 접근성을 높이는 ‘모두의 AI’ 환경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SKT는 “컨소시엄 참여사인 라이너는 글로벌 1100만 명 이상의 가입자를 대상으로 전문지식 검색 서비스를 운영 중”이라며 “다국어 환경에서도 정확도와 신뢰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B2B 영역에서는 △업무 생산성 향상을 위한 ‘에이닷비즈’(A. Biz) △제조 공정 개선용 제조 AI 솔루션 △크래프톤 게임 AI 기반 실시간 캐릭터 대화·자율 행동 △휴머노이드 로봇 등 물리·행동 영역으로의 확장 계획이 제시됐다. SKT는 초거대 모델이 AI 반도체 성능 검증에도 활용될 수 있다고도 강조했다. 대규모 데이터 처리와 전송 속도가 요구되는 검증 환경에서 500B급 LLM이 테스트베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논리다.

이번 프로젝트는 SK텔레콤, 크래프톤, 포티투닷(42dot), 리벨리온, 라이너, 셀렉트스타, 서울대, KAIST 등 8개 기관 ‘정예팀’ 형태로 구성됐다.

SKT는 AI 반도체(NPU)부터 AI 데이터센터, 모델, 서비스까지 전 밸류체인을 독자 기술로 엮은 ‘풀스택 소버린 AI’ 완성을 내세웠다.

각 참여 기관은 △전문지식 검색(라이너) △데이터 구축·검증(셀렉트스타) △멀티모달 R&D(크래프톤) △온디바이스 AI(42dot) △국산 NPU(리벨리온) 등 역할 분담을 통해 모델 완성도를 끌어올렸다고 SKT는 설명했다.

확산 계획도 구체화했다. SKT는 SK하이닉스, SK이노베이션, SK AX, SK브로드밴드 등 관계사를 포함해 20여 개 기관이 참여 의향서를 제출했다고 밝혔으며, 적용·검증을 함께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또 A.X K1을 국내 AI 생태계 기업들에 오픈소스로 개방하고, 주요 개발 커뮤니티 및 SKT 서비스를 통해 오픈소스와 API를 공개해 국내 기업 대상 AI 에이전트 개발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했다. 모델 개발에 활용된 학습 데이터 일부를 공공·민간 플랫폼에 공개하는 ‘지원 체계’도 언급했다.

김태윤 SKT 파운데이션 모델 담당은 “국내 최초 매개변수 500B급 모델 개발로 치열한 글로벌 경쟁 속에서 대한민국의 글로벌 AI 3강 도약을 위한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했다”며 “국가대표 AI 기업으로서 모두의 AI 달성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여이레 기자(gore@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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