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CEO 보안 책임 강화 및 회복력 확보 위한 새 법제 예고
[보안뉴스 조재호 기자] “AI와 초연결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별도의 총괄 법제인 ‘디지털금융안전법’ 제정 논의를 바로 시작하겠습니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20일 금융보안원 주최로 열린 ‘금융정보호호 컨퍼런스(FISCON 2025)’에서 보안과 회복력 확보를 위한 경영진 책임과 AI 대응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가 1600명의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날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축사에서 AI와 초연결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별도의 총괄 법제인 ‘디지털금융안전법’ 제정 논의에 즉시 착수하겠다고 밝혀 주목받았다.
16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변화를 주도하라’(Leading the Change)를 주제로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이날 컨퍼런스에선 급변하는 디지털금융 환경 속 보안의 역할과 미래 전략을 공유했다.

▲ PISCON 2025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자료: 금융보안원]
행사엔 이억원 금융위원장, 유동수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세훈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을 비롯해 주요 금융지주와 은행 CEO 등 정·관·금융계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금융권 보안 대한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이 금융위원장은 축사에서 “금융 서비스의 전산 의존도가 높아짐에 따라 작은 보안 실수가 막대한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며 “CEO 책임 하에 보안을 강화하고 회복력을 갖추도록 정책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AI와 초연결 시대 전환에 선제적 대응을 위한 금융보안에 특화된 ‘디지털금융안전법’ 제정 논의에 즉시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기조 강연과 특별 강연에서는 ‘AI 혁신’이 핵심 키워드로 다뤄졌다. 임형우 LG AI 연구원장은 ‘에이전틱 AI로 진화하는 글로벌 금융시장의 새로훈 흐름’이란 주제로 AI 혁신 전략을 발표했다.
최재봉 성균관대 교수는 안전한 금융 AI 혁신 전략에 대한 통찰을 제시했고, 서병윤 DSRV 이사는 스테이블코인으로 바뀔 금융의 미래를 제시했다.
주제 강연은 △디지털금융 환경 변화와 보안 전략 △디지털금융 혁신 트렌드 △디지털금융 위협 대응 방안 등 3개 분야 18개 주제로 진행됐다. 비공개 세션에선 최근 금융권 이슈 중 하나인 랜섬웨어 공격 전략 분석과 올해 주요 IT 사고 대응 방안을 심도깊게 논의했다.
2025 금융보안 유공자 포상도 진행됐다. 금융위원장상은 이호성 하나은행장과 송영신 신한은행 상무, 신용철 KB증권 상무, 이남규 교보생명보험 상무, 손영설 삼성카드 상무가 각각 수상했다. 금융보안원이 주최한 ‘금융 AI 챌린지’, ‘금융보안 위협 분석 대회 피에스타’, 금융권 버그바운티 관련 시상도 열렸다.
박상원 금융보안원장은 “기술이 금융의 모습을 바꿔도 금융의 본질은 언제나 ‘신뢰’에 있고, 이번 FISCON 2025는 본질을 지키기 위해 변화를 리딩하고 미래가치를 창출하는 금융보안 전략을 함께 논의하는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금융권이 함께 성장하고 신뢰받는 디지털금융 생태계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지속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조재호 기자(sw@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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