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위협 대응, IoT 보안, 인재양성 등 다방면에서 협력 확대
[보안뉴스 강초희 기자] 제1차 한-싱가포르 사이버 정책협의회가 21일 싱가포르에서 열렸다. 우리 측 이태우 국제사이버협력대사와 싱가포르측 추아 콴 시아(Chua Kuan Seah) 사이버안보청(CSA) 부청장이 수석대표로 참석했다.

▲한-싱가포르 사이버 정책협의회에서 사이버 안보 등을 논의했다 [자료: 외교부]
이번 협의회에는 우리측 외교부와 국가정보원 국가사이버안보센터, 그리고 싱가포르측 사이버안보청 및 유관부서 등 사이버 안보를 담당하는 양국 관계기관 담당자들이 함께했다.
양국 간 최초로 개최된 금번 사이버 정책협의회는 △사이버 위협 평가 △사이버 안보 생태계 발전 △사물인터넷(IoT) 보안 △국제 사이버 협력 등의 주제로 논의가 진행됐다.
특히 양측은 최근 고도화되는 사이버 위협 환경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북한의 가상자산 탈취 시도를 포함한 사이버 위협 사례와 행위자별 위협 양상을 점검했다. 또한, 효과적인 대응을 위한 긴밀한 공조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이어 사이버 안보 생태계 발전을 위한 각국의 정책을 소개하고, 사이버위협 대응역량 강화를 위한 △민·관·학 협력 △연구개발(R&D) △인재양성사업 등 정책추진 동향을 공유했다. 아울러, IoT 상호 인증 협력도 지속적으로 내실화하기로 했다.
양측은 유엔 등 다자 무대에서도 사이버 분야 규범 형성을 위한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싱가포르 측은 우리 정부가 지난 7월 발표한 ‘국제법의 사이버 공간 적용에 관한 입장문’을 높이 평가하며, 안전하고 개방적인 사이버 공간을 만들어 나가기 위한 다자 차원의 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이번 제1차 한-싱가포르 사이버 정책협의회는 양국으의 사이버 안보 정책 및 기술 협력을 내실화해 나갈 수 있는 토대가 된 것으로 평가된다. 양측은 사이버 안보의 중요성에 대한 공통의 인식을 바탕으로 향후 사이버 정책협의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해 사이버 분야 파트너십을 보다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강초희 기자(sw@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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