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와의 양자회담 통해 한국인 대상 범죄 대응책 논의할 계획
[보안뉴스 강초희 기자] 경찰청(경찰청장 직무대행 유재성)은 최근 늘어나고 있는 캄보디아 내 한국인 대상 범죄로부터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고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경찰의 국제공조 역량을 총동원해 대응하기로 했다.

▲경찰청 로고 [자료: 경찰청]
우선 10월 20일부터 23일까지 개최되는 국제경찰청장회의를 통해 캄보디아 등 동남아시아 지역의 범죄 단체의 심각성을 국제사회와 공유하고 협력을 촉구할 예정이다.
특히, 캄보디아와의 양자회담에서 캄보디아 내 한국인 대상 범죄에 대한 대응책을 의제로 다루기로 했다. 이 자리에서는 한국인 대상 범죄에 대한 캄보디아의 보다 강력한 대응을 주문함과 함께 캄보디아에 코리안데스크 설치를 위한 업무협약(MOU) 체결 및 경찰 파견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최근 캄보디아 현지에서 안타깝게 사망한 우리 국민의 시신을 유족에게 신속히 인도하기 위해 10월 내에 경찰과 국과수가 합동으로 캄보디아 현지를 방문해 시신 부검을 추진하는 방안을 캄보디아 당국과 협의하고 있다.
더불어 빠른 시일 내 캄보디아 현지 상황을 점검하고 수사 공조 강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국가수사본부장의 캄보디아 방문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경찰청은 캄보디아 내 한국인 대상 강력범죄 대응 강화를 위해 올해 7월 발족한 ‘캄보디아 범죄 피해 공동대응팀’을 더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
또한, 캄보디아를 비롯한 동남아시아 지역의 한국인 대상 전화금융사기, 스캠 범죄, 취업사기, 감금 등 범죄 대응을 강화하기 위해 국제사회와의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경찰청에서는 국제경찰기구(인터폴·아세아나폴·유엔 마약범죄사무소 등), 주요국 경찰(아세안 10개국·중국·일본 등)이 참여하는 국제공조 협의체를 연내 출범, 한국과 아세안 국가 간 납치·감금·온라인 사기 등 초국경 범죄 합동작전을 전개하고 있다.
또한, 11월 예정인 인터폴 총회에서도 초국경 스캠 단지 대응에 대한 국제사회의 공동 대응 필요성과 협력을 촉구할 계획이다.
아울러, 외교부, 행정안전부 등 관계 부처와 협력해 한국인 대상 범죄가 빈발하고 있는 지역에 경찰 영사를 확대 배치하고, 경찰청에 국제공조 수사를 위한 인력 보강을 추진하기로 했다.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캄보디아를 비롯한 동남아시아에서의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범죄가 날로 심각해지고 있다”라며, “국민께서 안심하고 해당 지역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해당 나라들과의 국제공조 및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강초희 기자(sw@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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