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올해 상반기 한국과 미국에서 1만건에 가까운 특허를 등록하며 역대 최대 기록을 세웠다.
8일 삼성전자의 반기 및 사업 보고서에 따르면, 상반기 삼성전자는 한국에 5005건, 미국에 4594건 등 총 9599건의 특허를 등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상·하반기를 합쳐, 삼성전자 반기 기준 최대치로, 1만건 고지도 눈앞에 두게 됐다.
한국 내 특허 등록 건수가 5000건을 넘은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전자의 한미 특허 등록 건수는 2020년 상반기 7474건을 기록한 뒤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삼성전자 연도별 한미 특허등록건수 [자료: 연합]
2020년 하반기 7694건, 2021년 상반기 8310건, 하반기 8692건, 2022년 상반기 8800건, 하반기 8836건, 2023년 상반기 8633건, 하반기 9233건으로 처음으로 9000건을 돌파했다.
지난해 상반기 8417건, 하반기 8616건으로 다소 주춤했으나, 올해 들어 다시 역대 최고 기록을 세우며 반등했다.
이 같은 성과는 꾸준한 연구개발(R&D) 투자의 결실이다. 삼성전자는 연구개발비도 올해 상반기 18조원으로 역대 반기 최고 기록을 세웠다.
연도별로는 2020년 21조1100억원, 2021년 22조4000억원, 2022년 24조9200억원, 2023년 28조3400억원, 2024년 35조원을 기록했다. 올해도 상반기와 같은 추세가 이어진다면 역대 최고 연구개발비 기록을 경신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회사의 미래가 기술 개발에 달려 있다는 점을 꾸준히 밝혀왔다. 2022년 10월 회장 취임을 앞두고 “세상에 없는 기술에 투자해야 한다. 미래 기술에 우리의 생존이 달려 있다”고 말했다. 이후로도 “어려운 상황이지만 인재 양성과 미래 기술 투자에 조금도 흔들림이 있어서는 안된다”며 기술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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