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D는 양자역학의 원리를 이용해 정보 전달 중 해킹이나 도청을 원천 차단하는 기술이다. 0과 1의 정보를 동시에 갖는 양자 중첩 상태를 만들고 이를 통해 양자키를 생성, 전달함으로써 보안성을 극대화한다.

▲KT와 코위버 직원이 양자키분배 기술 적용 장비를 점검하며 보안 인증서를 소개하는 모습 [자료ㅣ KT]
KT는 미래네트워크연구소가 자체 개발한 양자키분배 원천기술을 국내 전송장비 제조사 코위버에 이전해 특화 장비를 개발했다. 이 장비는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등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기관 보안기능시험을 거쳐 국가정보원 보안 인증을 획득했다. 순수 국내 기술 기반으로 양자암호 인프라 생태계를 조성했다는 의미가 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이 장비는 전체 네트워크의 핵심 역할을 하는 중앙 노드 1대에 분산 네트 지역 노드 6개를 연결해 양자 암호를 구성하는 1:6 방식이다. 이를 통해 기존 1:1 방식 장비보다 비용을 30% 이상 절감할 수 있다. 국가·공공기관 및 지자체 등 대규모 통신 보안이 필요한 기관들에 보안 강화는 물론 합리적 비용 혜택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국가∙공공기관은 정보보호시스템이나 네트워크 장비에 대해 국가정보통신망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보안적합성 검증을 필수로 받아야 하며, 양자암호통신 장비도 이에 포함된다. KT는 보안적합성을 인증 받은 만큼 국가∙공공기관에 보다 쉽고 안정적으로 양자암호통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KT는 자체 개발·보유한 양자암호통신 관련 기술을 코위버 외 다양한 국내 기술 기업에 이전하고 긴밀하게 협업해 순수 국내 기술력으로 양자암호통신 저변을 확하고 있다. 양자암호통신 핵심특허 15건을 보유하고 있다.
KT 관계자는 “해킹, DDos 등 사이버 공격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으며 기업 네트워크에 미치는 영향도 커지고 있다”며 “KT는 보유 기술을 활용해 개발된 양자키분배 장비의 보안인증서 획득을 시작으로 국내 양자암호통신 시장 활성화를 위한 기술과 서비스를 지속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한세희 기자(boan@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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