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이상 엔지니어들만의 것 아냐...IP의 일반화·공용화 가속
“특허 빅데이터가 기술쟁이들의 전유물이던 시대는 갔습니다. 이젠 인사, 총무, 회계 등 일반 사무직 종사자들도 이 데이터를 들여다 봅니다. 모두 AI 덕이죠.”
배진우 테크DNA 대표는 인공지능(AI)이 바꿔놓은 지식재산(IP) 분야의 최근 풍속도를 이같이 전했다. 오는 2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IPCON 20205’에서 ‘AIP 빅데이터, 테크의 경계를 허물다’를 주제로 강연에 나서는 배 대표는 “이번 콘퍼런스를 통해 IP 빅데이터와 AI의 융합이 만들어낸 새로운 가능성은 물론, 현실적 한계와 미래 전망까지 심도 있게 다룰 것”이라고 말했다.

▲배진우 테크DNA 대표 [자료: 테크DNA]
챗GPT와 같은 범용AI는 여전히 IP빅데이터에 접근조차 못하고 있는 게 현실. 전세계 1억 건 이상의 특허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하는 특화된 AI분석 플랫폼이 절실한 이유다. 이같은 특화AI를 통해 기존의 단순 키워드 검색이나 나열식 DB 제공 등을 넘어, 기업간 다양한 경쟁구조나 숨겨진 기술 융합 기회까지 밝혀내는 게 진정한 ‘IP with AI’다.
배 대표는 “지금껏 전문가 영역으로만 인식됐던 IP분석과 그에 따른 전략수립 등을 프레임워크가 학습된 AI를 통해 작업시킬 수 있다”며 “다만 AI가 아직 해결하지 못하고 있는 ‘발명의 진보성 판단’이나 ‘청구항 작성’ 등의 한계점에 대해서도 콘퍼런스 참가자들과 함께 고민해보고자 한다”고 말했다.
특히, AI를 만나 ‘기술경영의 도구’로 진화를 거듭 중인 IP빅데이터의 현주소도 IPCON 콘퍼런스를 통해 제시된다. 배 대표는 “기술 트렌드 분석을 넘어 ‘기술적 해결수단 제시’나 ‘경쟁사 핵심 특허 모니터링’과 같은 실질적 기술 자문으로의 진화 가능성을 봤다”며 “무엇보다 ‘기술-경쟁사-전문가-인사(HR)’로 연계 가능한 새로운 지식경영으로의 확장 모델을 이번 콘퍼런스서 상세히 언급하겠다”고 밝혔다.
약관의 나이에 전자공학 박사학위를 받은 배 대표는 한국발명진흥회와 한국특허전략개발원 등을 거치며 IP 내공을 다져왔다. 이후 안정적 공기업을 박차고 창업 전선에 뛰어든 건 지난 2018년. 여러 창업경진 대회서 우승을 차지하며 화려한 데뷰를 장식한 배 대표는, 작년엔 ‘지식재산서비스산업인 대상’에서 국가지식재산위원장 표창을 수상하는 등 IP업계의 ‘스티브 잡스’로 불리는 차세대 유망 CEO다.
[IP전략연구소 (kdong@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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