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은 최근 10년간(2015~2024년) 의료기기 분야의 특허출원 동향을 분석한 결과, 2015년 9336건에서 지난해에는 1만3282건으로 10년 새 42%가 증가했다고 6일 밝혔다.
이는 같은 기간 전체 기술분야의 특허출원이 약 12%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약 3.5배 높은 수치다.

▲최근 10년간(15~24) 의료기기 다출원 순위 톱10 [자료: 특허청]
출원인 유형별로는 중소기업 31.7%(3만7925건)와 개인 19,7%(2만3554건), 외국법인 19.6%(2만3375건), 대학·연구기관 19.1% (2만2806건) 등으로 중소기업과 개인이 의료기기분야 혁신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다수 출원인 분석에선 삼성전자가 1975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연세대학교(1370건), 고려대학교(1354건), 오스템임플란트가 뒤를 이었다.
주요 기술유형별로는 생체계측기기와 재활보조기기 분야는 삼성전자, 체외진단기기 및 의료정보기기는 연세대, 영상진단기기는 삼성메디슨, 치과기기는 오스템임플란트, 치료보조기기는 바디프랜드가 각 분야서 1위를 차지했다.
최근 10년간 가장 많이 출원된 의료기기 유형은 심박수, 혈압 등 다양한 생체신호를 측정할 수 있는 바이오센서가 탑재된 웨어러블 전자장치 같은 ‘생체계측기기’로 총 1만7514건(14.6%)에 이른다.
이어 수술치료기기(14.0%)와 의료정보기기(13.7%), 의료용품(11.9%) 순으로 나타났다. 4개 분야가 전체 의료기기 특허출원의 절반 이상(54.2%)을 차지했다.
출원증가율 분석에선 의료정보기기가 연평균 21.9%씩 증가하며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마취호흡기기(5.6%)와 생체계측기기(5.5%) 등도 지속 성장 중이다.
특히 인공지능에 기반한 원격진료 의료정보기기 관련 특허출원이 92.6%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임영희 특허청 화학생명심사국장은 “최근 인공지능, 웨어러블 기술 등 첨단기술을 의료기기에 접목하는 등 연구개발이 활발히 이뤄지면서 특허출원도 증가하고 있다”며 “국내 의료기기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특허분석결과를 산업계와 긴밀히 공유하는 등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IP전략연구소 (kdong@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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