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보안 시장 M&A 판도 재편
[보안뉴스 여이레 기자] 팔로알토 네트웍스가 30일(현지 시간) 이스라엘 사이버 보안 기업 사이버아크 소프트웨어 인수를 확정지었다. 인수 규모는 250억달러(한화 약 34조8000억원)로 또 한 번의 정보보안 분야 초대형 인수합병(M&A)이 성사됐다.

[자료: 팔로알토 네트웍스]
이번 M&A를 통해 팔로알토는 ‘아이덴티티 보안’ 분야를 더욱 강화할 수 있게 됐다. 최근 AI 기반 공격 위협이 증가하면서 기업·공공기관이 신원 관리와 접근 제어(PAM) 역량을 강화하는 것이 핵심 보안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사이버아크는 글로벌 1만여 고객사를 보유한 아이덴티티 및 특권 접근 관리 부문의 강자로, 인적 자원뿐만 아니라 AI 에이전트 등 기계 계정의 신원·권한을 통합 관리하는 기술은 이미 산업 표준 수준으로 평가 받는다. 팔로알토는 이번 인수로 엔드투엔드 보안 솔루션을 갖추게 됐다.
한편 이번 M&A는 글로벌 보안 시장이 AI·자동화로 급속히 재편되고 있는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다. 올해 알파벳의 위즈 인수(320억달러)와 시스코의 스플렁크 인수(280억달러) 등 초대형 거래가 잇따르면서, 신원 관리·접근통제 분야를 둘러싼 기술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여이레 기자(gore@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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