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곡기정, 30년 신뢰 바탕으로 보안검색장비 산업의 새로운 비전 제시

[보안뉴스 엄호식 기자] 1995년 설립 후 국내 최초로 X-Ray 검색 장비를 도입·설치·운영하며 국내 항공 안전의 역사와 함께하고 있는 동곡기정이 올해로 30주년을 맞았다. 이와 더불어 새로운 대표이사를 영입하며 제2의 창업을 선언했다. 새로운 동곡기정의 역사를 이끌어갈 김동준 신임 대표이사를 만나 동곡기정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에 대해 들어봤다.


▲김동준 동곡기정 대표이사 [자료: 보안뉴스]

대표이사 취임을 축하합니다. 동곡기정에는 어떻게 합류하게 되셨는지 궁금합니다 동곡기정과는 설립 초부터 등기이사로 관계를 맺고 있었습니다. 직접적으로 경영에 관여하거나 참여하지는 않았지만, 꾸준히 관심을 가지고 자문 역할 등을 해오다가 30주년을 맞은 동곡기정에 새로운 변화와 도전이 필요하다는 회사 측의 요청에 따라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올해로 동곡기정이 30주년을 맞이했습니다.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동곡기정은 국내 최초로 X-Ray 검색 장비를 도입·설치·운영한 회사입니다. 항공 및 도시 안전 보안은 30년의 세월을 보내며 국민의 안전을 위해 타협할 수 없는 중요한 분야가 되었습니다. 동곡기정은 과거에도 그러했듯이 앞으로도 새로운 보안 검색 솔루션을 통해 글로벌 수준의 항공 및 도시 보안을 선도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회사로 거듭날 것입니다.

그동안 대표님의 발자취가 항공보안과는 거리가 있습니다. 대표이사직을 수락하신 이유가 궁금합니다 동곡기정이 보안장비 및 솔루션 전문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지금의 항공보안 분야뿐만 아니라 도시 보안(Urban Security) 등 민간 분야로의 확장이 불가피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연세대학교 상경대학을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경제학 석사, 수원대학교에서 도시공학 박사학위를 취득했습니다. 그리고 애경그룹의 유통·부동산 부분 대표이사로 재직하면서 서울시와의 협업을 통해 홍대 복합 역사 개발 사업을 완수하는 등 스마트시티와 관련한 일들을 수행한 경험이 있습니다.

앞으로 동곡기정이 더 다양하고 복합적인 분야로의 사업 준비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돼 부족하지만, 대표이사직을 맡게 되었습니다.

항공보안 검색 장비의 트렌드와 시장은 어떻게 바라보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최근 국제공항협의회(ACI: Airport Council International)와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International Civil Aviation Organization) 등에서는 첨단 기술을 활용해 보안성을 강화하고 위험 요인을 사전 분석하고 예측하며 대응 방안을 마련하는 안전관리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향후 항공보안 검색 장비의 트랜드는 빅데이터, 인공지능 기술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한 △항공보안 기술 지능화 △보안 데이터 글로벌 표준 선도 △보안 융합 기술 개발 등 미래 지향 스마트 항공 보안 기술의 개발을 추진하는 방향으로 나가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김동준 대표이사는 “동곡기정이 쌓아 온 30년 신뢰 위에, 더 안전한 세상을 향한 새로운 발걸음을 내딛는다”라고 밝혔다. [자료: 보안뉴스]

대표님께서 생각하시는 동곡기정의 강점은 무엇인가요 동곡기정은 지난 30년간 고객의 요구에 부응하는 맞춤형 서비스와 최첨단 기술력을 통해 차별화된 보안 솔루션을 제공해 왔으며, 세계적인 파트너들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최신 기술을 빠르게 국내에 도입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기술적 우위는 고객에게 더 안전하고 효율적인 보안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동곡기정은 고객의 요구를 철저히 분석하고, 그에 맞는 최적의 해결책을 제시함으로써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동곡기정은 스미스 디텍션(Smith Detection), 세이아(CEIA) 등 글로벌 보안장비 제조사와 독점계약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동곡기정 파트너 사의 장점은 무엇인가요 독일의 스미스 디텍션(Smiths Detection)은 항공과 항만 및 국경, 도시 보안 및 방위 최종 사용 시장을 위한 세계적 수준의 탐지 및 스크리닝 기술의 적용, 관리 및 제조에 대한 글로벌 회사입니다. 그리고 이탈리아의 세이아(CEIA)는 전자기 검사 시스템 및 유도 가열 시스템의 설계 및 제조에 중점을 둔 산업 회사입니다.

두 회사 모두 동급 최고의 전문 지식과 장비 및 지원을 제공하며 여러 분야의 고객이 세상을 더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동곡기정은 현재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진행 상황과 더불어 이 사업이 동곡기정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저희는 현재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의 대규모 보안장비 설치 확대 사업을 수주해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 말 완료할 예정입니다. 이 프로젝트는 동곡기정의 기술력과 신뢰성을 입증하는 중요한 계기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사업을 통해 공항의 보안 효율성을 크게 향상할 계획입니다. 특히 설치되는 휴대용 수하물 CT 엑스레이와 전신 원형 검색 장비 등은 공항 보안 검색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공항 내 보안 절차의 정확성과 효율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최근 AI는 다양한 분야의 주요 키워드로 꼽힙니다. AI가 동곡기정의 사업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파트너사인 스미스 디텍션(Smiths Detection)은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전문기업 딥노이드(DEEPNOID)와 협력해 스미스 디텍션의 보안검색 시스템에 딥노이드의 AI 기술을 통합하는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딥노이드의 AI 기술은 스미스 디텍션의 휴대 수하물 엑스레이(X-Ray) 스캐너 ‘HI-SCAN 6040-2is’에서 엄격한 테스트를 거칠 예정이며, 향후에는 컴퓨터 단층 촬영(CT) 검색에서 탐지 속도와 정확성, 효율성 향상 가능성을 검토받을 계획입니다.

동곡기정도 최근 딥노이드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해 향후 AI 기반도구를 도입함으로써 위협 탐지 역량을 강화하는 동시에 보안 인프라가 미래의 위험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동곡기정 주요 연혁 [자료: 동곡기정]

2025년 동곡기정의 주력 제품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휴대물품 3D 이미지 판독과 보안 검색대 통과 및 폭발물 자동 탐지 기능이 있는 CT X-Ray 검색 장비와 최신형 원형 검색 장비(Security Scanner) ‘QPS201’을 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제품은 미국 TSA와 유럽 ECAC 등 여러 선진국의 까다로운 항공보안장비 인증을 획득했으며, 전 세계 주요 공항에 이미 약 1,200대 이상 공급·운영 중입니다. 이 제품들이 빠르고 정확한 검색을 위해 물품 검색 성능을 보유한 우리 회사의 주력 제품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2025년 동곡기정의 목표 그리고 대표님의 목표와 계획이 궁금합니다 먼저 동곡기정은 현재 진행하고 있는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의 보안장비 설치 확대 사업을 잘 마무리하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동곡기정의 기술력과 신뢰성을 입증하는 한편, 보안 검색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공항 내 보안 검색의 정확성과 효율성을 높여 세계적 명성에 걸맞는 인천국제공항의 위상을 높이고 공항 안전을 고도화하고자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동곡기정이 보안검색장비 분야에서 그동안 쌓아온 역량을 바탕으로 기존 사업의 기반을 더 안정적으로 구축하고자 합니다. 더불어 제2의 창업 정신으로 체질을 개선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발굴해 동곡기정의 성장 기반을 다져 경쟁력을 확보하는 등 새로운 도약의 계기를 마련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입니다.

더불어 소비자와 고객이 동곡기정은 믿을 수 있는 회사라는 인식을 가지고 오랫동안 다양한 사업을 펼쳐 나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엄호식 기자(eomhs@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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