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플레어, 초당 7.3Tbps 규모 사상 최대 ‘하이퍼 볼류메트릭 공격’ 차단
[보안뉴스 여이레 기자] 커넥티비티 클라우드 기업 클라우드플레어가 이번 분기에 약 730만 건의 DDoS 공격을 완화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지난 1분기 기록된 2050만 건 대비 64% 이상 감소한 수치다.

▲분기별 DDoS 공격 [자료:클라우드플레어]
클라우드플레어는 최근 발표한 ‘2025년 2분기 DDoS 위협 보고서’를 통해 1분기 자사 자체 인프라 및 자사 보호 중요 인프라를 노린 캠페인으로 1350만 건의 DDoS 공격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다만 클라우드플레어는 이번 분기에도 DDoS 공격이 여전히 심각한 위협이라고 분석했다. 공격의 볼륨과 빈도가 증가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클라우드플레어는 2분기에 사상 최대 규모의 초당 7.3Tbps, 초당 48억 패킷(pps)에 달하는 하이퍼 볼류메트릭(Hyper-volumetric) 공격을 차단했다고 밝혔다.
특히 2분기에는 하이퍼 볼류메트릭 DDoS 공격이 뚜렷한 증가세를 보였다. 클라우드플레어는 총 6500여 건의 초대형 공격을 막아냈다. 하루 평균 71건에 수준이다.
대규모 패킷과 트래픽을 동원한 이 유형의 공격은 네트워크 인프라를 완전히 마비시킬 수 있어 보안 업계에서도 경계심을 높이고 있다.
또 전체적인 공격 수는 1분기보다 줄었지만 2024년 2분기와 비교하면 이번 분기의 공격 건수는 오히려 44%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연간 기준으로 공격 활동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번 분기 집중적 공격을 받은 산업은 통신, 서비스 공급업체, 통신사 등 중요 인프라 운영 기관들이었다. 위치별로는 인도네시아가 가장 많은 공격을 받은 국가로 나타났으며 싱가포르, 홍콩, 아르헨티나 등이 뒤를 이었다.
클라우드플레어는 “DDoS 공격이 비정상적인 규모와 속도로 진화하고 있다”며 하이퍼 볼류메트릭 트래픽에 대한 자동화 방어 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핵심 인프라를 대상으로 한 사이버 위협이 특정 지역과 산업을 중심으로 집중되고 있다”며 이에 대한 전방위적 대비를 권고했다.
[여이레 기자(gore@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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