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뉴스 엄호식 기자] 국내 최대 관광지로 자리 잡은 제주도는 매년 수많은 관광객을 맞이한다. 그 중에서도 렌터카는 제주 여행의 필수품.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가 발표한 ‘2024 제주특별자치도 방문관광객 실태조사 정량조사’에 따르면 약 81.9%가 주 이용 교통수단으로 렌터카를 이용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실제로 제주도 여행을 가보면 렌터카의 비용이 성수기와 비수기에 따라 차이가 크고 각 업체별로도 크게 차이가 난다. 또 저렴한 비용의 렌터카를 이용할 경우, 차량을 수령하러 가보면 한눈에 봐도 영세하게 운영되고 있어 렌터카 이용사를 잘못 선택한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이에 주차관제 서비스 전문기업 아마노코리아가 이러한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렌터카 영세업자와 이용객을 위한 ‘A┖렌터카허브’를 마련했다.

▲2동으로 이루어진 A렌터카허브 타워는 3,000대의 차량을 수용할 수 있다 [자료: 보안뉴스]
제주특별자치도는 렌터카 총량제를 통해 차량의 수를 3만대로 제한하고 있으며, 교통현황 자료에 따르면 2024년말 기준으로 제주도에는 총 112개(주사무소 103개, 영업소 9개)의 업체가 2만 9,785대(주사무소 2만 1,743대, 영업소 8,042대)의 렌터카를 운영하고 있다.
여러 업체 중 롯데렌탈(3,198대)과 SK렌터카(2,947대), 제주렌트카(1,162대), 쏘카(909대), 제주오케이렌터카(820대) 등 차량보유 300대가 넘는 21개 업체(18.75%)가 52.93%에 해당하는 1만 5,764대의 차량을 운영하고 있다. 그리고 전체의 16.07%에 해당하는 18개 업체는 제주도에서 렌터카 사업을 진행하기 위한 최소 기준인 100대의 차량으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A렌터카허브는 무인 픽업존과 반납존에서 빠르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자료: 부안군청]
렌터카 대여·반납, 무인 키오스크로 편하고 빠르게
지난 4월부터 운영을 시작한 ‘A┖렌터카허브’는 3만㎡(약 930평)의 부지에 3,000대의 차량을 수용할 수 있는 2개의 타워와 사무공간으로 구성됐다. 아마노코리아는 주차관제 서비스의 노하우를 ‘A┖렌터카허브’에 접목해 이용객을 위한 셔틀버스 운영부터 렌터카의 차량의 대여와 반납 그리고 차량 세차와 정비 등의 업무를 하나의 공간에서 제공하는 것이다.

▲‘A렌터카허브’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 화면 이미지 [자료: 보안뉴스]
‘A┖렌터카허브’는 타워식으로 구축돼 공항에서 차량으로 이동 후, 픽업 하우스에서 조회 및 절차를 진행하고 차를 수령하기 때문에 악천후의 날씨에도 편하게 차량을 인도 받을 수 있다. 이용객은 셔틀버스에서 하차 후 픽업 하우스의 무인 키오스크를 이용해 예약을 확인하고 절차에 따라 결제까지 진행하면 렌트 차량의 위치를 전달받게 된다. 그리고 보통은 해당 차량의 외관을 촬영해야 하는데, 이때 ‘A┖렌터카허브’는 16면 CCTV를 이용해 차량의 외관 상태를 촬영하고 20여장의 이미지를 이용자에게 제공해 별도로 촬영하지 않는다. 반납 시에도 CCTV를 이용한 검수로 빠르고 편리하게 반납할 수 있다.

▲차량 픽업과 반납 시에는 16면 CCTV가 자동으로 차량의 외관을 체크한다 [자료: 보안뉴스]
16면 CCTV는 픽업존과 반납존에 각각 2개씩의 라인이 구축돼 있다. 또한 차량 수령 후 출차 시에는 등록 운전자와 실제 운전자가 동일한 지 확인 절차를 거치고 있다.

▲촬영 이미지는 고객에게 전달되며 사무실에는 사무실에는 전달 이미지와 고해상도의 이미지가 함께 저장된다 [자료: 보안뉴스]
야외에서 실내로 열악한 환경 개선
제주도 렌터카는 몇 개 업체를 제외하면 모두 야지에 임시 사무실을 구축해 사용하고 있어 차량 픽업 시 비가 오면 우산을 쓰거나 짧은 순간이라도 비를 맞는 것을 피할 수 없다. 이러한 환경은 이용자의 불편함도 발생하지만 그만큼 차량의 수명도 짧아지는 결과로 이어진다. 하지만 ‘A┖렌터카허브’에 입주 후에는 타워에 마련된 각각의 영역에서 업체의 차량을 관리·운영하면 된다. 입주업체는 차량의 세차와 관리까지 모든 업무를 지원받게 되며 ‘A┖렌터카허브’에서 고객에게 지원하는 모든 서비스를 통해 고객 만족도와 업체의 인지도도 높일 수 있다.
또한, 입주업체는 관리 차량에 대한 일정의 고정비 외에 운영되는 차량의 수만큼의 비용만 추가 지불하면 돼 개별 운영으로 발생하던 다양한 지출도 줄일 수 있다.
손영효 아마노코리아 이사는 “현재 ‘A┖렌터카허브’에는 300대의 차량이 운영되고 있으며, 입점을 위해 운영 중인 공간의 계약 만료를 기다리고 있는 업체도 다수”라고 밝혔다. 이어 “지속적인 입점 업체 유치를 통해 올 연말까지 ‘A┖렌터카허브’가 운영할 수 있는 3,000대의 공간을 채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A렌터카허브’ 이렇게 이용해요! [자료: 보안뉴스]
‘A┖렌터카허브’는 5월부터 렌터카를 이용하는 고객에게 생수 제공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으며, 6월에는 물티슈 제공을 추가했다. 그리고 7월부터는 차내 쓰레기를 모아 놓을 수 있는 생분해 비닐봉투를 구비해 차량 이용 시 발생하는 쓰레기를 깨끗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추가할 계획이다. 또한 카페와 토속품 판매점, 그리고 로봇 커피머신 등 다양한 부대시설을 보강해 이용객의 편의와 서비스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엄호식 기자(eomhs@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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