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뉴스 강현주 기자] 한국의 화이트해커팀이 프랑스 해킹 대회에서 학생부 우승을 차지했다.
24일 화이트해커 커뮤니티인 HSPACE는 자사 소속 해커팀 ‘헬소닉팬클럽(Hellsonic Fan Club)’이 프랑스 해킹 대회 ‘미드나이트 플래그 CTF’(Midnight Flag CTF)에서 학생부 1위, 전체 4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Midnight Flag CTF에서 우승한 Hellsonic Fan Club [자료: HSPACE]
구글과 에어버스 사이버 등이 후원하는 미드나이트 플래그 CTF는 프랑스의 ESNA 드 브르타뉴(ESNA de Bretagne)에서 주최하는 해킹 및 정보보안 대회다. 오펜시브 시큐리티와 현실 기반 시나리오 문제 중심의 국제 CTF로, 실전 대응 능력과 팀워크를 중요하게 여기는 게 특징이다.
이번 대회 학생부 우승을 차지한 헬소닉팬클럽은 김영민(세종대학교), 이재영(선린인터넷고등학교), 정건우(선린인터넷고등학교), 박진완(한국디지털미디어고등학교) 등 총 4명의 화이트해커로 구성된 팀이다.
이번 CTF 학생부 순위는 한국팀에 이어 프랑스 ‘CTFREI BLACK’ 팀이 2위, 일본 ‘m01nm01n’ 팀이 3위다.
헬소닉팬클럽팀은 지난 4월 12~13일 진행된 예선을 통과한 후 이달 21일 본선을 치렀다. 한국과 프랑스, 일본, 스페인, 독일 등에서 온 참가자들과 치열한 경쟁 끝에 학생부 1위, 전체 4위에 올랐다. 올해 CTF에 참가한 팀은 총 600팀이며 이중 학생팀은 364팀이다.
이재영 헬소닉팬클럽 리더는 “HSPACE 청소년 해킹팀에서 출발해 성장해왔으며, 정신적 지주인 헬소닉님에 대한 존경의 의미로 Hellsonic Fan Club이라는 이름을 사용했다”며 “그 이름에 걸맞게 프랑스 국제 해킹 대회에서 1위를 차지하게 되어 뜻깊다”고 소감을 밝혔다. 헬소닉은 화이트해커 출신인 이종호 토스 보안기술 리더의 해커 닉네임이다.
이 리더는 “청소년 해커의 성장을 위해 늘 지원을 아끼지 않으신 김종민 HSPACE 대표와 이종호 멘토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해킹 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현주 기자(jjoo@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