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뉴스 강현주 기자] 글로벌 AI 사이버보안 기업 팔로알토 네트웍스는 전국 주요 파트너들과 함께 AI 시대 보안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과 생태계 협력 강화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이 회사는 지난 6월 17일부터 19일까지 서울과 대전, 부산에서 400여 명의 파트너 관계자들과 진행한 로드쇼를 성료했다고 23일 밝혔다. 팔로알토 네트웍스는 AI 시대 보안 방안과 파트너들의 고객지원 기술 및 전략, 다양한 성공사례 등을 공유했다.

▲팔로알토 네트웍스 파트너 로드쇼 현장 [자료: 팔로알토 네트웍스]
박상규 팔로알토 네트웍스 코리아 대표는 빠르게 변화하는 AI 기반 위협 환경 속에서 팔로알토 네트웍스 코리아의 비전과 국내 시장 전략을 소개했다. 이번 로드쇼가 국내 보안 시장을 선도할 전략을 파트너들과 함께 고민하는 뜻깊은 자리임을 강조했다.
이어 미셸 소우 일본·아태지역 총괄 부사장은 글로벌 파트너 에코시스템 전략과 핵심 판매 전략을 공유했다. 미래 AI 기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에코시스템의 방향성도 제시했다. 특히 AI와 클라우드를 중심으로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발맞춰 파트너들이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할 수 있도록 글로벌 로드맵과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셸 소우 부사장은 ‘2025 중견기업 사이버보안 회복력 벤치마크 보고서’의 주요 결과도 함께 공유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내 기업의 83%가 향후 2년 내 사이버보안 강화를 위해 파트너의 지원에 의존할 것으로 전망되며 현재의 50%에서 크게 증가한 수치다. 한국의 중견기업들은 소프트웨어 보안(17.11%), 애플리케이션 보안(16.12%), 사고 대응 및 복구(15.79%) 등 주요 보안 분야에 향후 10% 이상 예산을 증액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점차 복잡해지는 사이버 위협 환경 속에서 더 전문적이고 전략적인 대응 역량을 강화하려는 기업들의 움직임을 보여준다.
팔로알토 네트웍스는 이날 행사에서 AI 라이프사이클 보안 플랫폼 ‘프리즈마 AIRS’와 독자 개발 AI 체계인 ‘프리시전 AI’를 비롯해 차세대 보안운영센터(SOC) 및 XDR·XSIAM 전략을 공유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AI 기반 차세대 SOC 전략과 ‘코어텍스 XDR’ 및 ‘코어텍스 XSIAM’ 기반 통합 탐지·대응 체계, SASE 기반 보안 브라우저 ‘프리즈마 액세스 브라우즈’ 등 최신 기술 로드맵이 발표됐다. 국내 고객의 랜섬웨어 피해 복구 성공 사례도 공유되며 참가자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팔로알토 네트웍스는 이번 로드쇼를 통해 글로벌 파트너 프로그램인 ‘넥스트웨이브’의 구체적인 지원 방안도 함께 소개했다. 국내 파트너들이 자사의 폭넓은 사이버보안 포트폴리오를 더 전략적으로 활용하고, 시장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미셸 소우 부사장은 “위협이 갈수록 정교해지고 AI가 보안 지형을 바꾸는 가운데, 많은 중견기업들이 여전히 대응에 뒤처져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라며 “파트너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으며 이제는 교육과 시스템 통합, AI 도입, 고급 기술 역량을 중심으로 지원 방식을 고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상규 팔로알토 네트웍스 코리아 대표는 “기업들이 진정한 사이버 회복력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방어력 강화뿐 아니라 복잡성을 완화하는 통합적이고 AI 기반의 플랫폼 접근이 필수적”이라며 “파트너 의존도가 높아진 만큼 생태계 전반에 걸친 협력 강화도 시급하다. 이번 로드쇼가 보안 생태계 협력의 중요한 전환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현주 기자(jjoo@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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