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장 관심과 전직원 적극적 참여 중요” 강조
[보안뉴스 강현주 기자]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가 온라인 마권발매 환경에 맞춰 개인정보보호 역량을 대폭 강화하며 ‘2024년 개인정보 보호수준 평가’에서 최고등급인 S등급을 받았다. 기관장과 전 임직원의 관심과 디지털 전환이 이뤄지는 환경 변화에 발맞춘 선제적인 조치로 최고등급을 달성할 수 있었다고 한국마사회 측은 강조한다.

▲렛츠런파크 경주마들 [자료: 한국마사회]
개인정보보호 역량 대폭 강화...환경 변화 적극 대응
한국마사회의 개인정보보호 원년은 2023년이다. 개인정보 보호법이 개정돼 개인정보 보호의 중요성이 크게 증가한 해다. 특히 온라인 마권발매를 허용하는 한국마사회법 개정안이 통과한 것이 중요한 계기가 됐다. 한국마사회 사업장 내에서만 구매할 수 있던 마권을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구매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러한 변화에 발맞춰 개인정보보호 관련 조직 및 인력의 역량 강화에 큰 투자를 단행했다.
한국마사회는 개인정보보호 조직을 꾸준히 확대해왔다. 한국마사회 정보보안센터는 2023년 팀(정보보안팀)에서 2024년 독립부서(정보보안부)로 승격했고, 2025년에 다시 실·처급인 센터로 승격했다. 이를 통해 관계 법령에서 규정하고 있는 개인정보 보호책임자(CPO)의 자격요건을 충족하고 개인정보보호 업무의 독립성을 강화했다.
이 곳 정보보안센터는 인력의 직무역량 강화를 위해 개인정보보호 전문가 육성 제도를 적극 활용하고있다. 센터는 자격증 취득지원 제도와 인센티브 지원 등 직원역량강화 제도를 운영한다. 이에 힘입어 현재 소속 인력 전원이 정보보안 또는 개인정보보호 관련 전문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다.
센터는 ISMS-P 인증심사원 1명, 국제공인정보시스템감사사(CISA) 3명, 국제공인정보보안시스템전문가(CISSP) 3명, 개인정보영향평가 전문인력(PIA) 1명, 개인정보관리사(CPPG) 5명, 정보보안기사 5명을 보유했다.
점검 실적 내부평가 연계 등 기관장 적극 노력
지난 2024년 1월 정기환 한국마사회 회장은 전사적으로 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를 강화할 것을 지시했다. 개인정보 유출이 발생하는 경우 조직의 대민 신뢰도 하락과 더불어 말산업 전반에 대한 유·무형의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이유다.
한국마사회 개인정보보호 담당조직인 정보보안센터는 전사 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 강화를 추진했다. 각 개인정보 취급부서에서 개인정보 접속기록과 시스템 접근권한, 개인정보 파기와 등 법적 의무사항 준수여부를 자체 점검하고 관리하도록 개선했다. 점검 실적은 내부평가에 연계해 실질적인 조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했다.
센터는 각 개인정보 취급부서 실무자를 개별 인터뷰해 개인정보 처리현황을 조사했다. 이를 통해 개인정보 수집·이용 동의서 양식부터 파기까지 개인정보 생명주기(Life-cycle) 전반의 법령 준수 여부를 점검하고 개선했다. 점검 및 조치 결과는 개인정보보호 분야 외부 전문위원을 통해 적절성을 검토하는 등 개인정보 처리의 객관성 및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했다.
특히 개인정보보호 인식제고를 위해 교육 대상을 분류하고 수준별 맞춤 교육을 수행해 개인정보보호 기업문화 조성 및 정착을 위해 노력하였다. 개인정보보호책임자와 담당자, 개인정보 취급부서, 수탁자, 전직원으로 대상을 분류해 맞춤 교육을 했다. 일부 교육은 이벤트와 연계하여 효과를 극대화 했다.
고상조 한국마사회 정보보호센터장은 “온라인 마권발매와 같은 환경 변화에 발맞추기 위한 기관장의 의지가 조직의 개인정보보호 역량을 크게 강화했다”며 “정보보호센터 인력들의 뛰어난 전문성과 함께 임직원 전체가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노력하는 기업문화가 S등급을 받은 가장 큰 비결”이라고 말했다.
고 센터장은 “개인정보보호는 전담부서의 노력뿐 아니라 전사적인 관심과 노력이 지속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마사회는 준시장형 공기업으로, 경마의 공정한 시행과 말산업의 육성에 관한 사업을 효율적으로 수행하는 기관이다. 축산의 발전에 이바지하고 국민의 복지증진과 여가선용을 도모하고자 한국마사회법과 공공기관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설립됐다.
지난 2022년 한국경마 100년을 맞이한 한국마사회는 새로운 100년을 위한 도약을 위해 온라인 마권발매 서비스 개시 등 디지털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국마사회는 국내 유일 경마시행체이자 말산업 육성 전담기관으로서 ‘글로벌 톱5 말산업 선도기업’ 도약이 목표다. 매년 총 매출의 16%, 약 1조원에 달하는 제세금 및 축산발전기금 납부를 통해 국가재정과 국민생활에 기여하고 있다.
[강현주 기자(jjoo@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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