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는 유심 교체 물량 부족에 대응, 실물 유심 교체 없이 일부 사용자 정보를 변경하는 ‘유심 재설정’ 기술을 개발, 12일 서비스를 시작했다. T월드 대리점을 방문해야 하는 것은 유심 교체와 같지만 티머니 등 다른 정보를 옮길 필요가 없고, 소요 시간도 다소 줄어든다.

▲12일 서울 시내 한 SK텔레콤 대리점에서 직원들이 유심 재설정을 시연하고 있다. [자료: 연합]
임봉호 SKT MNO사업부장은 13일 일일 브리핑에서 “서비스 첫날 전체 유심 교체의 20% 정도가 유심 재설정을 선택했다”며 “첫날이라 안내나 진행에 시간이 걸렸고 미흡한 부분이 있었는데 잘 진행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유심보호 서비스 역시 12일 해외 로밍 사용자도 쓸 수 있게끔 업데이트 됐다. 15일까지 모든 고객이 자동 가입 방식으로 가입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공항 내 유심 교체 서비스를 중지하고 인력을 현장에 배치해 유심 교체 속도를 높일 수 있으리란 기대다. 13일 0시 기준 유심 교체 고객은 누적 159만명이고, 잔여 예약 고객은 714만명이다. 유심 교체는 6월 말까지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언급한 보안 투자 확대 계획은 민관 합동조사단 조사가 끝난 후에 계획이 나올 것이라 SKT측은 밝혔다. 고객신뢰회복위원회는 다음 주까지는 전체적 틀을 마련할 방침이다.
[한세희 기자(boan@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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