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도 ‘디지털 기반 사회현안 해결 프로젝트’ 주관기관 선정

[보안뉴스 조재호 기자] 정부가 여성가족부의 AI 성착취 대응 시스템 도입을 비롯해 지역소멸과 환경 위기 같은 사회현안에 인공지능(AI) 등 최신 기술을 활용한다.


▲[자료: gettyimagesbank]

26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상임)과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위원장 김창경)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5년도 ‘디지털 기반 사회현안 해결 프로젝트’ 주관기관 선정을 발표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AI와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디지털 신기술을 국민 생활과 밀접한 공공서비스에 우선 적용해 사회문제 해결을 지원한다. 성범죄 분야에서는 여성가족부와 광주광역시경찰청을,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서 경기도농업기술원을, 지역소멸 대응 사업으로 한국부동산원이 각각 과제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

최근 딥페이크 성범죄 등 늘어난 디지털 성범죄 대응을 위해 여성가족부는 ‘AI 기반 아동·청소년 온라인 성착취 선제적 대응 시스템 도입’을 추진한다. 이 사업은 AI를 활용 24시간 365일 성착취물을 조기 차단한다. 광주경찰청은 ‘성범죄 위기개입 플랫폼과 AI경찰관 희망틔우미’ 사업을 진행한다. AI를 활용해 피해자의 안전한 수사와 함께 맞춤형·비대면 지원을 돕는다.

빅데이터 기반 기후변화 대응 사업으로 선정된 경기도농업기술원의 ‘e-바이오 리엑토믹스 기반의 AI 관제 서비스’ 사업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농작물 생체정보 변이 데이터를 수집하고 농업 생산성을 확보해 기후변화에 대응한다.

한국부동산원이 추진하는 ‘빈집 정비 통합 지원 시스템 구축’은 빈집발생을 예측해 확산을 방지하는 지역 소멸 대응 사업이다. 전국 단위에 빈집 데이터를 분석해 사회적 비용을 줄이려는 시도다.

엄열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관은 “그간 재난, 의료·복지, 행정서비스 혁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성과를 창출해 왔다”며 “디지털 성범죄와 지역 소멸, 환경 등의 사회현안을 디지털 기술로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실질적인 공공행정서비스 혁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민간에서도 적극 참여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승현 디플정위 플랫폼데이터혁신국장은 “민관이 함께 사회문제를 찾아서 해결하는 것이 디플정위의 주요한 성과 중 하나였다”며 “이번에 선정된 주관기관이 AI 등 혁신기술을 활용한 사회문제 해결에 앞장서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조재호 기자(sw@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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