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개 신규 우수조달물품 중 시장 첫 진입 물품 28개
규격추가 심사 횟수 확대 등 기업 지원 제도개선 지속 추진
[보안뉴스 엄호식 기자] 조달청(청장 임기근)은 13일 서울지방조달청 대강당에서 2024년 제4회 우수조달물품(이하 ‘우수제품’)으로 지정받은 기업에게 지정증서를 수여했다.

▲2024년 제4회 우수조달물품 지정증서 수여식이 13일 진행됐다[이미지=조달청]
지난해 네 번째 실시한 우수제품 심사에서는 362개 신청제품 중 기술 차별성 등에 대한 엄격한 심사를 거쳐 보안기업 티제이원의 ┖양자암호통신에 의한 CCTV 네트워크 분리 및 연계 가능한 양방향 영상감시장치┖와 주식회사 지슨의 ┖인공지능 음성 신호 분석 기능을 통한 신호분석 성능 향상 도청탐지 장치┖ 등 60개 제품이 우수제품으로 지정됐다.
이번 심사에서 처음으로 우수제품 시장에 진입한 기업 제품은 28개로 전체 지정 제품의 46.7%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4년 우수조달물품 신규 진입 기업 비율[자료=조달청]
특히 이번 심사에서는 민생경제의 어려움을 감안해 동일 기술로 4회 탈락해 신청이 불가했던 제품에 대해서도 한 차례 더 우수제품 심사에 도전할 수 있도록 신청허용 횟수 확대(4회→5회) 제도를 시범적으로 운영했다. 그 결과, 전체 합격 제품(60개)의 3분의 1인 20개의 제품이 재도전 기회를 활용해 우수제품으로 추가 지정돼 공공조달시장 진입에 성공했다.
우수제품 제도는 기술과 성능이 뛰어난 중소·벤처기업 제품의 공공판로를 지원함으로써 기업의 기술개발을 견인하는 조달청의 핵심 구매 제도다. 우수제품으로 지정되면 최대 6년간 수의계약을 통해 각 수요기관에 물품을 공급할 수 있으며, 나라장터 쇼핑몰에 등재돼 수요기관이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다.
1996년 도입 당시 연간 60억원에 불과했던 공급 규모는 2024년도 4조 6,000억원으로 지속 성장해 고용 증대와 수출 확대 등 국민경제 발전을 지원하고 있다.
조달청은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 경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동일 기술로 4회 탈락한 제품에 대해 한시적으로 재도전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우수제품 수요 확대를 위한 규격(모델) 추가 심사도 기존 연 4회에서 연 6회로 확대해 수요기관이 필요로 하는 다양한 규격에 대한 신속한 공급을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리고 우수제품 지정 심사의 전문성·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 도입한 평가위원 3중 관리 시스템(①평가위원 사전접촉 신고센터 ②평가위원 모니터링단 ③평가위원 이력관리 시스템)을 강화하고, 심사위원간 평가의 편차를 줄여 평가의 객관성을 높일 수 있는 정량평가 항목을 도입할 예정이다.
임기근 청장은 “경기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들에게 공공조달이 든든한 버팀목이 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올해에도 중소·벤처·혁신기업의 벗 시즌2, Back to the Basic 시즌2 내재화를 통해 민생경제의 활력을 견인하겠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2024년 제4회 우수조달물품 지정 업체 및 제품은 다음과 같다.


▲2024년 제4회 우수조달물품 지정 업체 및 제품[자료=조달청]
[엄호식 기자(eomhs@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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