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포스트 인터넷판이 현재 구글이 최악의 스팸 서비스 제공업체 4위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지난 5일(현지 시간) 워싱턴포스트지(WashingtonPost.com)가 인용한 스팸하우스(Spamhaus.org)의 “최악의 스팸 서비스 제공업체 탑 10(The 10 Worst Spam Service ISPs)”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구글의 무료 서비스가 스패머들에게 익스플로이트돼 방문자 리디렉팅하는데 이용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는 구글이 4위를 올랐다고 보도했지만, 구글은 VSNL 인터내셔널(vsnlinternational.com), 질렛(gilat.net)과 현재 알려진 스팸 이슈 총계가 동일해 사실상 최악의 스팸 제공업체 공동 3위라고 할 수 있다.
최악의 스팸 서비스 ISP 탑 10 ⓒSpamhaus
스팸하우스는 스패머들이 구글 다큐먼트(Google Documents)를 이용해 사기 약품 사이트로 리디렉트하는 페이지를 호스트한다고 설명하는 한편, “선금” 또는 “나이지리아 418(Nigerian 419 confidence)” 스팸으로 불리는 스팸에 이용되고 있는 다수의 구글 이메일 계정들을 나열했다.
이와 관련해 구글은 대변인을 통해 “스팸하우스가 419 스팸의 소스로 언급한 해당 계좌들은 이미 이용불가 상태”라고 밝혔다. 또한 “구글은 구글 다큐먼트와 관련한 스팸 이슈를 인지하고 있으며 그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개선 방안 구현에 착수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외신들은 구글이 안티 스팸을 위해 적극적인 대처를 하지 않는다고 비판하고 있다.
한편, 스팸하우스가 선정한 최악의 스팸 공급자 1위에는 터키의 인터넷 데이터 공급업체 Sistemnet TELEKOM이 랭크됐으며. 버라이존이 텔레포니카, 스프린트 등과 동률로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동빈 기자(foregin@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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