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보안시장 공략 본격화하는 보쉬시큐리티시스템

2006-01-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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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SCH 보안제품도 아주 잘 만든 답니다
 

‘보쉬(BOSCH)’ 하면 세계적인 다국적 기업 가운데서도 자동차 부품과 전동공구, 가전제품 등으로 국내에도 꽤 많이 알려져 있다. 그러나 기존 제품군에 대한 인식이 너무 강한 탓일까. 보쉬 그룹 내에 시큐리티 분야에서만도 전 세계에서 연간 1조 2,000억원 가량의 매출을 기록하는 전문 자회사 보쉬시큐리티시스템의 존재는 그 큰 덩치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알려져 있는 것이 사실이다. 고기능의 보안제품군으로 하이엔드 시장을 중심으로 전 세계 시장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는 보쉬시큐리티시스템이 필립스CSI와의 합병을 계기로 국내시장에 진출하면서 정중동(情中動)의 행보를 본격화하고 있다.        



보쉬 그룹은 1846년 로버트 보쉬가 독일에서 설립한 글로벌 기업으로 한해 매출만도 45조원에 달하며, 그룹 내 시큐리티 자회사인 보쉬시큐리티시스템은 1956년부터 보안 시스템 설치사업을 중심으로 보안분야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이후 2000년대에 접어들어 보안 분야가 미래산업으로 주목받으면서 SIEMENS나 GE 등 세계적인 기업들이 그룹 내에 시큐리티 자회사를 설립하고 보안제품의 라인업을 갖춰 나가기 시작했으며, 보쉬시큐리티시스템 또한 사업확장의 필요성을 절감하게 됐다.
 
이에 2001년 미국의 Detection Systems, Radionics 등 세계 유수의 감지기 업체에 이어 2002년에는 필립스 그룹 내 CCTV 및 커뮤니케이션 장비 제조업체인 필립스CSI를 합병하게 된다. 이를 통해 기존의 설치사업 외에 CCTV 시스템, 감지기, 비상방송 및 회의용 시스템을 통칭하는 커뮤니케이션 장비, 소방, 통합보안 소프트웨어 분야 등 5개 제품군에 이르는 보안제품 라인업을 완성하게 된 것이다. 

토털 보안 솔루션 제공 - 원 스톱 구매를 가능케 하라! 
 

보쉬시큐리티시스템이 한국로버트보쉬기전 시큐리티 사업부를 통해 국내시장에 진출하기 시작한 것은 2003년 10월부터다. 그러나 20여년전 국내 보안업계에 진출했던 미국의 RCA가 필립스CSI를 거쳐 보쉬시큐리티시스템에 합병된 것을 감안한다면 꽤 오랜 기간동안 국내시장에 공을 들였고, 하이엔드 시장을 중심으로 시장점유율도 일정부분 확보한 상태다. 
 
앞서 소개한 5개 분야 가운데 보쉬시큐리티시스템에서 국내시장을 대상으로 영업활동을 벌이고 있는 분야는 CCTV 시스템과 커뮤니케이션 장비, 그리고 감지기 제품 이렇게 세 가지다. 소방과 통합보안 소프트웨어 분야의 경우는 늦어도 2006년까지 진출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국내에서 대리점을 통해 판매되고 있는 보쉬시큐리티시스템의 제품군 가운데 특히 CCTV 카메라를 위시한 영상보안 제품은 세계적으로도 품질의 우수성을 널리 입증받고 있다. 일례로, 스피드 돔 카메라 「AutoDome」은 미리 설정된 감시지역을 모니터링하며 감시지역 내에서 움직임이 감지되면 자동적으로 이동물체에 고정·확대해 영상을 표출하고, 물체의 이동에 따라 360도 회전해서 추적·감시할 수 있는 ‘AutoTrack’ 기능이 채용되어 2003년 ‘올해의 신제품’으로 선정되기도 하는 등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 크게 호평 받은 바 있다.
 
또한, 2004년 4월 출시된 고성능 감시카메라 「DinionXF」는 세계 최초로 15비트 디지털 영상처리기술이 탑재되어 영상의 품질을 극대화시킬 수 있고, 어떤 조도조건에서도 영상의 세밀한 부분까지 표시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또한, 영상처리 칩(SoC)의 자체 개발로 가격 또한 그리 높지 않아 영상화질이 선명해야 하는 교통이나 외곽감시용으로 널리 활용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의 제품군 외에도 보쉬시큐리티시스템은 DIVAR, DIBOS 등의 DVR 시리즈, 매트릭스 스위처, 멀티플렉서·쿼드, 네트워크 카메라 및 서버, 하우징 등 영상보안장비 일체와 각종 감지기, 그리고 커뮤니케이션 장비 등의 토털 보안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BCSP 제도 시행 - 양질의 파트너를 잡아라! 

보쉬시큐리티시스템은 이렇듯 풍부한 보안제품군을 바탕으로 올해부터 대리점 망 확충을 통한 국내영업에 보다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보쉬시큐리티시스템의 국내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는 한국로버트보쉬기전 시큐리티 사업부의 김경남 과장은 “CCTV 및 감지기 분야에서 국내시장을 전담할 매니저를 조만간 채용할 계획”이라면서 “이렇게 선발된 각 제품별 전담매니저가 대리점 망을 확충·관리하게 되며, 판매는 직판이 아닌 대리점을 통한 간접판매 방식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계약을 맺고 있는 7개의 대리점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대리점에 보급되는 제품군을 좀더 다양화함으로써 국내 보안시장에서의 위치를 보다 확고히 하겠다는 의지다. 이를 위해 대리점 체제를 장기적으로는 BCSP(Bosch Certified Security Partner) 제도로 확대 개편해 관련 기술력을 보유하고, 건실한 재무구조를 갖춘 국내 보안업체들을 BCSP로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김경남 과장은 “BCSP 제도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면 이를 통해 당사 영상보안 시스템의 원 스톱 구매가 가능해지고, 설치 및 A/S 또한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제도시행에 대한 강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2003년 10월부터 국내시장에 본격 진출해 서두르지 않으면서도 발걸음은 결코 가볍지 않은 정중동의 행보를 계속하는 보쉬시큐리티시스템. 그들의 움직임 하나하나에 외국계 보안업체들은 물론, 국내업체들의 시선이 함께 모아지고 있다.  
 
Interview


 
 
 
김 경 남 | 한국로버트보쉬기전 시큐리티 사업부 과장

“장기적 관점으로 신뢰확보에 힘쓸 것”




 
 
 
국내에서 보쉬는 자동차 부품 및 전동공구 생산업체라는 브랜드 이미지가 너무 강해서 보안분야의 영업활동을 하는데 있어 어려움은 없는지.
자동차 부품 및 전동공구 업체로 워낙 널리 알려져 있어 보쉬에서 보안제품을 한다고 하면 일부에서 전문성이 떨어지지 않느냐는 의구심을 나타내기도 하는 게 사실이다. 그러나 당사의 경우 오래 전부터 보안제품을 개발해왔고, 세계 유수의 보안업체와의 합병을 통해 우수한 기술력과 다양한 제품군을 축적해왔기 때문에 품질 면에 있어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자부하고 있다. 오히려 당사의 기업 이미지로 인해 보안제품 또한 잘 만들 것이라 생각하고 신뢰감을 표시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올해 국내 보안시장 상황을 어떻게 보고 있나. 또한, 이러한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보쉬시큐리티시스템만의 마케팅 전략은 무엇인가. 
국내 보안시장은 시장 파이는 커지고 있는 반면, 실질적으로 수익은 나지 않는 상황인 것 같다. 시장이 진입장벽이 낮은 건설시장 위주로 형성되어 있어 저가로 수주해 설치하고 서비스는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당사에서는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 제도인 BCSP의 운영을 통해 이를 극복해나갈 생각이다. 단기적인 이익을  쫓기보다 장기적으로 신뢰를 쌓아 시장을 공략하는 전략을 택하고 있다.    
  

국내시장에서 보쉬시큐리티시스템의 향후 목표는.
10년간의 장기계획을 세워놓고 이를 하나씩 실천해 옮기고 있다. 우선 조직을 정비하는 일에서부터 시작해 BCSP 제도 실시, 서비스 전담업체 선정 등의 계획이 차근차근 진행될 것이다. 이러한 과정을 거치게 되면 5~10년 후에는 국내시장에서 연간 200~3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권 준 기자(joon@infothe.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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