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TV] 수능 코앞! 수험생 노리는 ‘사이버 범죄’ 주의보

2024-11-01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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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합격 축하’, ‘수험생 할인’ 키워드 악용한 인터넷 거래·사칭 문자 등 주의해야
수험표 개인정보 유출 시 사이버 범죄 악용 가능성↑
공문서로 분류된 ‘수험표’... 타인이 임의로 사용할 경우 ‘형사처벌’까지
수험표 대여·매매 및 출처불분명 URL 클릭 금지


[보안뉴스 이소미 기자]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보름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올해 수능은 11월 14일에 실시되는데요. 수능 이후 수험생들을 노리는 다양한 사이버 범죄에 주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특히 수험표에 담긴 개인정보가 각종 사이버 범죄에 악용될 수 있어 각별히 유의해야 합니다.

실제로 인터넷 사기 피해자들 가운데 10대를 포함한 사회초년생들이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경찰청은 수능 이후 인터넷 거래와 수능·수험생 키워드를 악용한 스미싱·사칭 문자가 증가하는 추세라고 전했습니다.


■ 방송 : 보안뉴스TV(bnTV) <보안家 핫이슈>
■ 진행 : 이소미 보안뉴스 기자


▲보안家 핫이슈 ‘수능 코앞! 수험생 노리는 사이버 범죄 주의보’ 시작 화면[이미지=보안뉴스]

유출된 개인정보 악용한 시나리오형 보이스피싱 우려...수험표 게시·대여·매매 금지
수험표에 담긴 개인정보가 유출될 경우, 보이스피싱·스미싱 등의 사기 범죄의 표적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수험표 사진을 인터넷에 게시하거나 타인에게 대여·매매하는 행위는 매우 위험합니다. 경찰청은 수험표에는 △사진 △이름 △생년월일 등 개인정보가 담겨 있어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유출된 개인정보는 공격자의 수중에 넘어가 시나리오형 보이스피싱 등에 금전적 피해를 입을 수도 있는데요. 금전적 피해로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대포 통장 개설 등으로 자신도 모르게 보이스피싱 조직에 가담한 격으로 순식간에 형사처벌 대상인 가해자로 전락하는 일도 비일비재합니다.

또한, 취업과 아르바이트를 희망하는 구직자들을 대상으로 취업 사기와 악용범죄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데요. 최근 보이스피싱 조직은 더욱 치밀해진 수법으로 사회 경험이 없는 청년들을 상대로 온라인 구직사이트를 통해 금융·법률·배달 업종의 정상적인 회사로 가장하기도 합니다. 실제로 비대면 면접을 거쳐 근로계약서 작성부터 급여·명절보너스·유류대 등을 지급하며 피해자가 통상적인 업무를 하고 있다고 믿게끔 만드는 사례들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어떠한 경우에도 신분증이나 통장, 체크카드 등을 요구한다면 응하지 말아야 하고, 타인에게 주민등록번호나 및 계좌번호·비밀번호 등을 공유하거나 통장·체크카드 등의 금융수단을 양도·대여·매매해선 안 됩니다.

또한, 수험생 할인 혜택을 빙자해 수험표나 신분증 사진을 요구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실제로 수험표로 각종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이용해 수험표가 거래되는 사례가 있는데, 이러한 행위는 형사처벌 대상이 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수험표 사진은 SNS에 올리지 않도록 하고, 이벤트 참여 후 개인정보를 삭제하거나 직접 파쇄하는 등 개인정보 파기 절차를 확실하게 수행해야 합니다.

수험표는 교육부에서 발부하는 공문서로 수험표에 다른 사람의 사진을 부착해 사용할 경우 공문서 위조에 해당하며, 구매한 수험표로 할인 혜택을 받거나 경품에 응모할 시 사기죄 등으로 처벌받을 수 있습니다.

‘수능 합격 축하’, ‘수험생 할인’ 키워드 악용 스미싱 주의...중고거래 플랫폼 이용 시 주의 필요
특히 수능 이후를 노리는 사이버 범죄 사례로 ‘수능 합격 축하’ 또는 ‘수험생 할인 이벤트’ 등의 문구를 넣은 문자 메시지를 통해 악성코드를 유포하는 스미싱이 대표적인데요. 이러한 악성 링크를 클릭하면 소액결제 사기나 스마트폰 정보 유출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출처가 불분명한 링크는 절대 클릭하지 말 것을 강조했습니다.

또한, 이 시기에 의류·전자기기·콘서트 티켓 등 물품거래가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따른 인터넷 사기 피해 발생도 우려되는 상황인데요. ‘안전결제’ 링크라며 별도의 URL을 보내온다면 응하지 말고 구매자와 판매자 상호 간 안전한 거래를 위해 ‘직거래’로 진행하거나 중고거래 플랫폼 내 공식 안전거래를 이용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거래 시 경찰청이 운영하는 ‘사이버캅’ 앱이나 ‘더 치트’를 통해 사전에 사기 거래 이력을 확인함으로써 사전에 피해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최근 판매자와 직접 만나 거래하는 ‘직거래’를 악용한 ‘제3자사기’도 성행하고 있으므로 거래자와 입금 계좌 명의가 모두 일치하는지 등의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이외에도 스마트폰 보안 설정 및 통신사에서 제공하는 휴대폰 소액결제 한도 제한을 통해 추가적인 금전적 피해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해커들은 항상 취약점을 노리므로 휴대폰 및 백신 프로그램을 최신 버전으로 유지하는 주기적인 업데이트도 필요합니다.

한편, 전국 각 지자체에서는 사이버 범죄 예방 교육을 강화하고 있는데요. 경찰청은 사이버범죄수사대와 함께 고등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다양한 범죄 예방 교육을 실시합니다. 온라인상에서 무분별하게 이뤄지고 있는 불법 도박·디지털 성범죄 등 청소년 피해사례를 소개하고, 그 예방법을 교육하며 범죄 예방에 힘쓰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수험생들이 수능 이후에 맞닥뜨릴 수 있는 사이버 위험에 대비해 적극적인 교육과 정보 제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소미 기자(boan4@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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