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부 4개국 연합팀 Blue Water, 주니어부 선린인터넷 고등학교 맹서현 학생 우승

[보안뉴스 박은주 기자] 디지털 대전환 시대 사이버 안전을 책임질 최고 수준의 착한해커(White Hacker) 발굴을 위한 국제해킹방어대회 ‘코드게이트 2024’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상임, 이하 과기정통부)가 8월 29일~30일 코엑스에서 개최했다.


▲코드게이트 2024 해킹방어대회 참가자들과 내외귀빈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보안뉴스]

2008년 시작해 올해로 16번째 대회를 맞는 ‘코드게이트 국제해킹방어대회’는 90개국 3,073명이 참가한 명실상부한 세계적인 해킹방어대회로, 이번 대회에는 일반부 84개국 609개팀, 주니어부(전 세계 만 19세 미만 청소년) 44개국 308명이 온라인 예선에 참가했다. 이 중 일반부 14개국 20개 팀, 주니어부 5개국 20명이 본선에 진출해 2일간에 걸친 열띤 경연을 펼쳤다.

일반부 대회에서는 Blue Water팀이 우승하여 과기정통부 장관상과 상금 5,000만원을, 주니어부에서는 맹서현 학생이 우승해 과기정통부 장관상과 상금 300만원을 수상했다.

과기정통부 강도현 차관은 코드게이트 수상자들을 축하하면서 “최근 사이버위협이 지능화·고도화되고 피해 규모가 커지는 상황에서 양질의 화이트해커 양성은 국가안보의 선결과제인 만큼 정부도 화이트해커 양성을 비롯한 ‘사이버 10만 인재양성 방안’을 체계적으로 이행하겠다”고 강조하는 한편, 대회 참석자에게 “디지털 심화 시대에 사이버위협의 그림자를 걷어내고 우리나라 사이버 공간의 안전을 책임질 수호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코드게이트 보안포럼 조현숙 이사장은 “최근 딥페이크 등 AI를 악용한 보안 위협과 급속도로 발전하는 우주 시대를 맞아 우주 인프라 관련한 보안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며 “이에 따라 우주 AI와 사이버 보안이라는 주제로 코드게이트 2024를 개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과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이 사이버 보안의 중요성을 시사하며 화이트해커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축사를 전했다. 이어서 임종인 대통령 사이버특별보좌관이 ‘우주와 AI : 미래를 향한 보안 위협과 기회’를 주제로 기조강연을 진행했다.

한편, AI를 활용해 보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아이디어 공모전인 ‘코드게이트 AI 아이디어랩 공모전’ 시상식이 진행됐다. 시상자에게는 금융보안원장상과 함께 1위 2,000만원, 2위 500만원, 3위 300만원 상금이 수여됐다.

부대행사로 열린 글로벌 보안 콘퍼런스에서는 ‘우주, AI와 사이버보안’을 주제로 뉴스페이스 시대의 사이버보안 이슈, 양자 암호화 기술기반 위성통신, 우주 자산 안보 위협 대응을 위한 개발 전략 등에 대한 전문가 강연이 진행됐다.

이 외에도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실습형 교육프로그램인 ‘주니어 AI 아카데미’에서는 챗GPT를 활용하여 게임을 만들어보는 시간이 마련됐다. 일반 참가자들이 해킹을 직접 체험하고 사이버 보안의 중요성을 함께 인식할 수 있도록 블록체인 해킹, 챗GPT와의 대결, 하드웨어 해킹, 미니 CTF(Capture the Flag)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열렸다.
[박은주 기자(boan5@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