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약업데이트 실행파일 ‘AYUpdate.exe’, 스파이웨어로 진단
“백신 제품으로는 이례적인 오점 사례 남긴 결과 초래”
이스트소프트의 무료백신 ‘알약’이 최근 하우리의 바이로봇과 충돌하는 오탐 사건을 발생시킨데 이어 이번에는 자신의 업그레이드 파일을 악성코드로 진단하는 웃지 못 할 해프닝을 벌였다.
▲ 이스트소프트는 9일 알약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알약 AYUpdate.exe 파일 오탐 관련 안내’라는 제목으로, 알약이 알약업데이트 실행파일을 오진한 일이 있어 이에 대해 공지를 했다.
이와 관련 이스트소프트 측은 9일, 알약 공식홈페이지에 ‘알약 AYUpdate.exe 파일 오탐 관련 안내’라는 제목으로 공지했으며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이를 공지한 이스트소프트 측에 따르면, “12월 8일 저녁 9시 30분부터 12시까지 업데이트된 DB에서 알약의 AYUpdate.exe 파일을 일시적으로 오진하는 문제가 발생”했다는 것이다.
이에 “12월 8일 오후 11시 30분에 알약 긴급대응팀에서 해당 문제 확인, 동일 11시 50분 긴급 업데이트를 통해 처리 완료”했다는 것이 그 내용이다.
하지만 이는 “정상적인 백신 제품에서는 이례적인 오점 사례를 남긴 결과를 초래한 것 같다”는 것이 네티즌들과 국내 백신업체들의 의견이다.
이와 관련 “자기 자신 오진, 타격 클 것 같다”, “하필 자신을 오진을 실수하다니... 심각한 실수다”라는 등의 의견을 내 놓았으며, 심하게는 ‘자폭’이라는 표현을 쓰기까지 해 단순한 해프닝으로 넘길 일은 아니라고 네티즌들은 지적했다.
한편 이와 관련 국내 백신업체 한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외산엔진 사용 백신의 위험부담을 여실히 보여준 사례”라며, “외산엔진을 사용함으로써 치루는 라이센스 금액도 만만찮다. 그리고 이번 사고는 무료 사용자에게만 발생한 것이 아니라 유료사용자에게도 발생한 문제다. 돈을 내고 사용하는 유료사용자에게도 이러한 사고가 똑같이 발생하는 것은 문제가 크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이러한 취약점을 공격하는 것이 최근의 국지적인 해킹공격법인데, 우리나라에 국한된 공격에 빨리 대처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에서 2시간의 공백은 결코 간과할 수 없다”며, “국산엔진 사용 백신이었다면 이러한 문제는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정완 기자(boan3@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http://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