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총 58억원 투입해 지역별 차별화된 중소기업 보안 내재화 지원 수요 발굴
지역 전략산업 보안위협 선제적 예방 위해 중소기업 정보보호 선별, 집중지원 개편
[보안뉴스 김경애 기자] 보안이 취약한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정보보호 지원사업이 대폭 개편된다. 기존의 정보보호 투자 여력과 보안 인력이 부족한 지역 소재 중소기업의 보편적 지원에서 정보보호 지원의 필요성·시급성이 높은 분야로 선별 지원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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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정보보호 지원사업’은 지역의 정보보호 역량 강화를 위해 인천, 대구, 호남(광주), 중부(충북), 동남(부산), 경기, 울산, 강원, 경북, 충남 등 전국 10개 지역 정보보호지원센터(이하 지역 센터)를 중심으로 △정보보호 컨설팅 △보안 솔루션 △클라우드 기반 보안 서비스(SECaaS) 도입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이종호)는 한국인터넷진흥원(원장 이상중, 이하 KISA)과 함께 지역 전략 산업의 정보보호 내재화 촉진을 위해 2018년도부터 정보보호 지원사업을 시작해 올해로 7년 차를 맞이했다. 지난해까지 중소기업 총 5,461개 사를 대상으로 악성코드 대응, 스팸 차단 솔루션, 백업·복구 관리 시스템 등을 지원해 중소기업의 보안 수준 향상에 기여했다.
그간 정보보호 지원사업은 정보보호 투자 여력과 보안 인력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지역 소재 중소기업의 꾸준한 수요 등을 감안해 보편적 지원을 추진했다. 하지만 사업의 효율성과 효과성 측면에서 재검토해 정보보호 지원의 필요성·시급성이 높은 분야에 대한 선별적인 지원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과기정통부 정은수 과장은 “그동안 전체적으로 예산을 나눠 분배해 각 지역별로 보편적인 지원을 하다보니 실질적인 효과 측정이 쉽지 않은 부분이 있었다”며 “보안의 필요성이 부족한 사례도 있었고, 어떤 효과가 있는지 깊이 있게 파악이 쉽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정은수 과장은 “보다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지원을 위해 지자체와 지역 정보보호지원센터와 함께 수요를 발굴하고, 실제로 보안이 꼭 필요한 스마트시티, 스마트 조선, 스마트 해양, 스마트 공장, 디지털 의료 분야 등 지역 특색에 맞게 보안 내재화가 꼭 필요한 산업을 선별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올해는 지역 전략 산업 맞춤형 보안 솔루션을 지원할 예정이다. 각 지방자치단체·지역 센터에서는 전략산업별 필요 보안 분야를 발굴하고, 과기정통부, KISA에서는 전략산업별 필요 솔루션을 공개 모집한다. 그렇게 선정된 보안 솔루션 등이 적절하게 지원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 이번 사업의 특징이다.
또한, 지역에 소재한 침해사고 피해기업의 후속 조치 지원을 위해 지역 센터와 연계해 침해사고 피해확산과 재발 방지를 위한 보안 솔루션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와 KISA는 정보보호 지원사업의 시행을 앞두고 관심 있는 정보보호 기업을 대상으로 사업 설명 및 의견 청취를 위해 ‘2024년도 중소기업 정보보호 지원사업에 대한 공급기업 모집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설명회 일시 및 장소는 오는 16일 오후 3~4시 30분까지이며, KTX 서울역 대회의실에서 개최된다.
이날 사업 설명회에서 수렴된 다양한 의견을 바탕으로 공급기업 모집 공고(5월)를 통해 보안 솔루션 등 공급기업 목록(Pool)을 선정하고, 6월부터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정보보호 지원사업에 착수한다. 이와 관련해서는 KISA 지역정보보호센터 누리집을 통해 별도로 안내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 정창림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은 “디지털 전환이 본격화되면서 지역 기반 전통 산업은 보안 사각지대에 놓일 위험성이 있다”면서, “지역 및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정보보호 지원사업을 지속 확대해 풀뿌리 보안 역량이 강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경애 기자(boan3@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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