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뉴스 박미영 기자] 행정안전부는 2024년 상반기 국토종주 자전거길 현장점검 투어단을 오는 22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점검 대상은 1,857㎞ 14개 구간이며, 투어단으로 선정된 팀은 4월 중순부터 5월 중순까지 약 1개월간 자전거길을 직접 주행하면서 안전 위험 요소와 불편 사항 등을 발굴하는 역할을 맡는다.
구체적으로 14개 구간은 한강, 북한강, 남한강, 금강, 영산강, 섬진강, 낙동강(상, 중, 하), 오천길, 새재길, 동해안(상, 하), 제주환상길이다.
주요 점검 사항은 자전거도로 균열과 노면 도색 상태, 인증센터 관리 현황, 안전시설(난간, 조명 등)과 안내표지판 설치 상태 등이다.
투어단은 직접 자전거 도로를 주행하며 도로 및 시설 개선이 필요한 경우, 현장에서 즉시 동영상이나 사진을 촬영해 ‘안전신문고’ 앱(APP)을 통해 신고해 시설 점검 및 보수를 요청하게 된다.
이와 함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유튜브, 인스타그램)를 통해 점검 활동, 참여 후기, 자전거 안전수칙 등을 홍보해 자전거 안전지킴이로서 역할도 수행한다.
만 18세 이상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팀별 2~3명을 구성해 소통24 누리집을 통해 신청이 가능하다. 14개 구간 중 원하는 구간을 선택해 신청할 수 있으며, 선정 결과는 오는 29일 개별 통보할 예정이다. 선정된 팀에는 소정의 활동비가 지원된다.
한편, 2017년부터 운영 중인 현장점검 투어단은 자전거 동호인 등 자전거를 좋아하는 국민이 직접 참여해 2023년까지 총 1,710건의 안전 위험 요소와 불편 사항을 발굴해 자전거길 안전 관리에 기여하고 있다.
2023년 2차례 진행된 ‘국토종주 자전거길 현장점검 투어단’은 총 494건의 위험 요소와 불편 사항을 발굴했다. 그중 250건은 즉시 조치 완료됐으며, 나머지 244건은 예산 확보와 추가 검토 후 보수할 예정이다.
‘2023년 국토종주 자전거길 현장점검 투어단’에 참여해 오천자전거길을 점검한 ㄱ씨는 “자전거도로 상태는 양호한 반면, 도로 교차지점에서 안내표지판이 노후돼 있어 방향이 헷갈렸다”며, “우회하는 지점과 도로 교차지점 등 자전거 운전자가 헷갈리기 쉬운 곳들의 표시판 정비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김민재 차관보는 “2017년부터 민간 차원에서 안전점검 투어단이 운영되면서 자전거길을 이용하는 국민의 시선에서 작은 위험 요소까지 발견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자전거길을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투어단 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미영 기자(mypark@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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