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 York Times-

[이미지 = gettyimagesbank]
- cusp은 ‘가장자리’, ‘끝’을 의미합니다. 사전에는 좀 더 명확히 나와있는데, 두 곡선이 만나는 뾰족한 끝이라고 합니다. 나뭇잎의 뾰족한 끝 따위를 말할 때 cusp을 씁니다. on the cusp of는 바로 그런 ‘뾰족한 끝 위에’라는 뜻이 되겠지요.
- 어떻게 하면 그런 뾰족한 것 위에 위태하게 서있는 상황이 연출될까요? 위 발췌문에 힌트가 있을 수 있습니다.
- 식료품과 식당에서 보였던 인플레이션 현상이 on the cusp of changing이라고 나와 있습니다. 음식과 관련해서 체감됐던 인플레이션의 흐름이 변화의 끝에 서 있게 됐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그 뒤는 그렇게 보는 이유에 대한 설명들이 쭉 나와 있죠.
- 변화의 끝에 서 있다는 건, 국어 어감으로는 변화가 마무리 될 시점이라는 뜻으로 읽힐 수 있습니다만 영어에서는 이제 막 시작되기 직전이라는 뜻이 됩니다. 변화의 요인들이 쌓이고 쌓여서 이제 새로운 것이 나타날 조짐이 보이기 시작한다는 것이죠.
- 비슷한 표현으로 on the brink of가 있습니다. brink도 ‘벼랑의 끝’과 같은 뜻을 가지고 있어 on the brink of changing이라고 하면 ‘변화의 끝’이 되므로 변화가 마무리 된다는 식으로 이해되기 싶지만 오히려 변화가 시작되기 직전이라는 뜻이 됩니다.
- 예문을 추가도 보겠습니다.
* Their tour was on the cusp of turning into a complete disaster.
(그들의 여행은 완전한 재앙으로 변하기 일보직전의 상태였다.)
* So many farmers are on the cusp of doing this.
(수많은 농부들이 이것을 하기 직전에 놓여있다.)
* The country was on the cusp of economic expansion.
(그 나라는 경제적 확장을 이루기 직전의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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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부 문가용 기자(globoan@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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