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 브라우저 및 홈페이지 ‘자동 로그인’ 기능 사용 자제 당부
이용자가 악성코드에 감염돼 유출된 ‘정부 서비스’ 계정 불법유통 적발 및 예방 조치
[보안뉴스 김영명 기자] 최근 미상의 해커조직이 국가·공공기관 정부 서비스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다크웹과 텔레그램 등을 통해 불법 유통하고 있는 정황이 포착돼 사용자의 주의가 필요하다.

[이미지=gettyimagesbank]
국가정보원에 따르면 이번에 악성코드에 감염돼 다크웹에 유출된 대민 서비스 계정은 1만 3,000여개다. 국정원은 피해를 입은 해당 기관에 관련 사실과 정보를 제공해 기관 차원에서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게 신속하게 조치하도록 했다.
이번 공격을 주도한 해커는 아이디와 비밀번호 등 개인정보를 탈취하기 위해 정보 탈취형 악성코드인 인포스틸러(Infostealer)를 활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각종 불특정 콘텐츠·파일이 오가는 웹하드 등 P2P 사이트나 블로그에 ‘인포스틸러’를 은닉한 ‘불법 소프트웨어’를 유통하는 방식이다.
특히 편리하다는 이유로 즐겨찾는 사이트 내 아이디와 비밀번호의 자동 저장기능을 자주 사용하는 이용자들은 더욱 주의가 요망된다. 해당 기능 사용자가 인포스틸러에 감염되면, 웹 브라우저에 저장된 아이디와 비밀번호 등 로그인 정보가 탈취될 수 있다. 국정원은 이렇게 탈취된 개인정보가 불법유통을 통해 다른 해커에게 넘어간다면 랜섬웨어 공격을 통한 금전 요구 등 더 큰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국정원 관계자는 “해킹 피해 예방을 위해 아이디와 비밀번호 등은 웹사이트 내 자동 저장기능 사용을 자제하고 미심쩍은 소프트웨어를 설치하는 것을 삼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영명 기자(boan@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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