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뉴스 박미영 기자] 고용노동부와 안전보건공단은 12개 분야 민간재해예방기관의 업무능력 평가 결과를 공개했다. 민간재해예방기관 평가제도는 기관들의 자발적인 역량 향상을 유도하고, 기업들이 자신들의 안전관리 등 업무를 예방기관에 위탁할 때 더 우수한 기관을 선택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운영 중인 제도이다.
12개 분야 1,341개 기관을 대상으로 약 9개월간(2023.3.~11.) 운영체계·업무 성과·사업장 만족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총 1,000점)했고, △비전산업연구원[안전관리전문기관] △대한산업보건협회경인지역본부[보건관리전문기관] △한국건설안전지도원[건설재해예방전문지도기관] △양산부산대병원[특수건강진단기관] 등 128개 기관(9.5%)이 최우수등급(S등급)을 받았다.
비전산업연구원은 평가대상기간(2022년도) 동안 기술지도 위탁사업을 충실히 수행해 관내 사업장 재해감소에 기여한 공로로 고용노동지청장상(의정부지청)을 수상했고, 평가에서도 많은 가점(280점 만점)을 받았다.
대한산업보건협회경인지역본부와 가톨릭대서울성모병원은 보건관리전문기관에 평가가 도입(2018년)된 이후 처음으로 S등급을 받은 기관으로 선정됐다.
한국건설안전지도원은 3년(2021~2023) 연속으로 S등급을 받았다. 특히 2022년과 2023년에는 평가기관 중 유일하게 2년 연속 만점을 받았다.
그간의 제도 운영 결과, 우수기관(S+A)의 비율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 제도가 민간재해예방기관 역량 제고에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된다.
한편 올해부터는 우수한 기관들이 더욱 많이 안전관리 업무를 수행할 있도록 △우수 사례 발굴·확산과 홍보 활성화 등 평가등급과 연계한 정책적 지원을 확대하고, △이유 없이 평가를 거부하거나 실적이 없는 기관에 대해 제재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는 한편, △기관평가 결과가 사업장에 적시에 전달될 수 있도록 공표시기도 최대한 앞당길 예정이다.
류경희 산업안전보건본부장은 “산업재해 감축을 위해 산업 현장 일선에서 소규모 사업장의 안전을 책임지는 민간재해예방기관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기관들이 역량을 높여 보다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평가 과정에 사업장의 목소리를 더 많이 반영하고 평가등급별 차등 관리 강화, 우수 사례 발굴·확산, 종사자 역량 강화 등도 중점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민간재해예방기관별 평가 결과는 고용노동부와 안전보건공단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미영 기자(mypark@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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