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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빅테크 기업에 열풍 분 생성형 AI, 온디바이스 AI로 확산

2024-01-11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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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버·클라우드 거치지 않고 개별 기기에서 AI 구현하는 엣지 AI 본격 상용화

[보안뉴스 엄호식 기자] 미국의 대표적인 IT산업 전문 리서치 기업인 가트너(Gartner)가 발표한 ‘2024년 10대 전략 기술 보고서’에 따르면, 생성형(Generative) AI 기술이 2024년 우리 생활 속에서 더욱 보편화(Democratized)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생성형 AI를 더욱 효과적으로 구현하기 위한 엣지(Edge) AI 기술이 AI 산업의 새로운 화두로 부상하고 있다.


[이미지 = gettyimagesbank]

엣지 AI란 데이터(Data)의 처리나 분석이 데이터센터나 클라우드(Cloud)를 거치지 않고 데이터가 생성되는 장소에서 실시간으로 직접 이루어지는 AI 기술을 말한다. 데이터에 가장 근접한 네트워크의 끝단(엣지·Edge)에서 AI 연산이 이뤄지기 때문에 중앙 집중형 AI 기술과 대비해 응답시간과 보안 측면에서 높은 효율성을 보인다. 엣지 AI 기술은 사용자 개개인의 기기(On-Device)에서 수행될 수 있어 ‘온디바이스 AI(On-Device AI)’라고 불리기도 한다.

2023년 혜성처럼 등장한 ‘챗 GPT(Chat GPT)’는 전 세계적으로 AI 열풍을 불러일으키며 생성형 AI 시대의 서막을 얼였다. 이어 구글(Geogle)과 메타(Meta) 등 빅테크(Big Tech) 기업들도 경쟁적으로 바드(Bard)와 라마(Llama)를 선보이며 생성형 AI 시장을 뜨겁게 달궜다.

2023년이 클라우드 기반의 생성형 AI의 시대였다면, 2024년에는 개별 기기 안에서 스스로 AI 연산을 수행하는 온디바이스 AI가 AI 산업의 새로운 화두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방증하듯 구글은 지난 2023년 12월 초 차세대 생성형 AI 거대 언어모델(LLM : Large language Model)인 ‘제미나이(Gemini)’를 선보이며, 온디바이스 모델 ‘나노(nano)’ 버전을 지난해 10월 공개한 구글 스마트폰 ‘픽셀8 프로(Pixel 8 Pro)’에 탑재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인터넷과 연결하지 않고도 녹음된 오디오 추출 및 텍스트 요약, 스마트 답장, 문법 교정 등 생성형 AI 기능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구글 제미나이Gemini) 소개 화면[이미지=구글 제미나이 웹사이트 캡쳐]

대표적인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plication Processer, 이하 AP) 기업 퀄컴(Qualcomm) 또한 지난해 10월 온디바이스 AI 도입을 고려해 설계된 스냅드래곤8 3세대 AI를 공개했다. 이에 사용자의 민감한 개인정보 데이터 유출을 방지하고 네트워크 연결 없이도 기기 자체에서 AI 연산을 수행하는 온디바이스 AI는 앞으로 사용자들이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스마트폰과의 접목을 시작으로 개인용 PC와 스마트 스피커, 웨어러블 기기, 자동차, 드론, 로봇 등으로 점차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엣지 AI, 컴퓨터 비전 기술과 만나 보안 카메라 시장 확대 전망
한편 알고리즘과 기계학습(ML : Machine Learning) 모델을 사용해 사람의 눈과 뇌처럼 주변 사물이나 움직임, 방문객의 외형 등 방대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인식하고 해석해 다음 행동을 판단하는 컴퓨터 비전(Computer Vision) AI 기술은 엣지 AI 보편화에 따라 보안 시장에서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엣지 AI 기술을 적용한 컴퓨터 비전 AI 보안 카메라는 최근 확산하고 있는 무인매장이나 수매 유통 산업에서 가장 효과적으로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쇼핑객의 움직임이나 행위, 체형, 생체정보 등의 데이터를 분석해 결제 자동화를 실현하고 매장 내 상품 증감 모니터링을 통해 재고 감소 및 도난을 감지하게 하는 컴퓨터 비전 AI 기술에 엣지 AI를 적용하는 것이다. 이 경우 클라우드로 다량의 데이터를 전송하고 응답을 기다리는 시간 없이 로컬 장치에서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어 단시간에 벌어질 수 있는 도난 등의 사건에 대해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

또한 엣지 AI를 사용하면 데이터 로컬 장치에서 처리돼 방문객의 중요한 개인정보가 외부로 유출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어 소매 유통 산업뿐만 아니라 국방 및 산업 주요 시설 또는 환자 개인정보를 다루는 의료기관 등 데이터 유출이 민감한 환경에서 큰 장점이 될 수 있다. 이처럼 엣지 AI의 활성화는 컴퓨터 비전 AI 기술의 적용 범위와 효율성을 크게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2022~2027년 엣지 AI 하드웨어 시장 품목별 시장 규모 전망(단위 US $백만, %)[자료=Marketsandmarkets(2022.10.)]

활용 영역 확장하고 있는 엣지 AI 기술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Forbes)에 따르면, 엣지 AI 기술은 더 많은 장치와 시스템이 연결되고 실시간 처리 및 효율적인 에너지 사용에 대한 수요의 지속적인 증가로 다양한 산업에서 폭넓게 활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자율주행 차량이나 공장자동화, 스마트홈·빌딩, 헬스케어, 로봇·드론 등의 산업군에서 더욱 효과적으로 실현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엣지 AI 적용 유망 산업군[자료=Forbes]

엣지 AI의 효과적인 실현, 저전력 고효율 설계 기술이 관건
시장 분석기관 마켓앤마켓(Markets and Markets)의 조사에 따르면, 글로벌 엣지 AI 시장 규모는 2023년 185억달러에서 2023년까지 연평균 37.7% 성장해 1,739억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글로벌 엣지 AI 시장 규모 전망(2023~2030년, 단위 US$ 백만)[자료=Markets and Markets(2023.06)]

KOTRA 달라스무역관은 엣지 AI 기술이 산업 전반에서 확대 적용됨에 따라 AI 연산 시 전력 효율 및 작업 속도 개선을 위한 차세대 AI 반도체 NPU(신경망처리장치 : Neural Processing Unit), AI 전용 프로세서 등과 같은 새로운 수요가 예측된다. 또한 엣지 기기의 주변 환경 감지 및 분석을 위한 다양한 센서 기술이 폭넓게 사용될 것으로 보여 엣지 AI 시장의 성장은 관련 산업 성장에 새로운 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미국 반도체 설계기업 A사의 엔지니어 B씨 역시 KOTRA 달라스무역관과의 인터뷰를 통해 “엣지 AI의 효과적인 실현을 위해서는 저전력 고효율 설계 기술이 관건”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에 KOTRA 달라스무역관은 팹리스(Fabless)와 파운드리(Foundry) 등 AI 구현의 핵심인 반도체 산업뿐만 아니라 엣지 AI 적용이 유망한 보안과 로봇, 드론 등 관련 산업 기업들 역시 이와 관련한 전시회나 콘퍼런스 참여를 통해 최신 기술 트렌드를 파악하고 적극적인 네트워킹으로 지속한 성장이 기대되는 엣지 AI 산업에서의 신속한 대응을 위한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엄호식 기자(eomhs@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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