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뉴스 박미영 기자] 행정안전부는 지난 20일 ‘디지털서비스 개방 국민 참여 아이디어 공모전 본선 대회’를 개최하고, 최종 6점(최우수 1점, 우수 2점, 장려 3점)의 우수작을 시상했다.
이번 공모전은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개방서비스를 발굴하고, 서비스 개방에 대한 대국민 인지도를 제고하기 위해 10월 30일부터 11월 24일까지(26일간) 진행됐으며, 총 130점이 접수됐다.
특히 여행, 문화, 공유시설·공공서비스 예약 등 국민이 일상생활에서 많이 이용하는 공공서비스를 민간 앱에 개방하자는 다양하고 참신한 아이디어가 다수 제안됐다.
전문가 예선 심사를 통해 6점이 최종 선정돼 본선에 진출했다. 아이디어 제안자의 발표에 대한 전문가 심사, 온국민 소통누리집에서 진행된 국민선호도 투표 결과(12.12~15.)를 반영해 최종 순위가 결정됐다.
△최우수상(1점)은 이정미 씨가 제안한 ‘디지털지갑서비스 연계 중심으로’ △우수상(2점)은 삼각형팀의 ‘현금영수증서비스 마이데이터플랫폼 연계’·LIONS팀의 ‘한국여정 예약모두’ △장려상(3점)은 산들바람팀의 ‘국립박물관·미술관 단체예약시스템 개방’·김근수 씨의 ‘민간 앱을 활용한 헌혈 예약과 홍보’·Muistaa팀의 ‘대국민 리콜서비스 리콜어스’가 수상했다.
최우수상에는 행정안전부 장관상과 상금 200만원, 우수상에는 행정안전부 장관상과 상금 100만원, 장려상에는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원장상과 상금 50만원이 각각 수여됐다.
이정미 씨는 민간 앱에서 제공하는 디지털지갑 서비스에 모바일 운전면허증, 알뜰교통카드, 청와대 관람 예약, 대한민국 구석구석 등 다양한 공공서비스를 개방해 생활편의 콘텐츠를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삼각형팀은 최근 현금을 활용한 간편결제 사용 비중이 늘고 있는 점에 착안해 홈택스의 현금영수증 전용 카드 신청, 전화번호 등록, 사용내역 조회 등을 민간앱에 개방·연계해 현금영수증 서비스의 편의성과 접근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LIONS팀은 국립공원의 야영장, 생태탐방원, 민박촌 등 다양한 시설과 프로그램을 이용하기 위해 해당 사이트에 회원 가입 등을 하지 않고도 민간 지도 앱을 통해 예약과 결제를 한번에 해결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산들바람팀은 국립박물관·미술관 등 단체 관람을 위해 각각 사이트별로 회원 가입과 본인인증을 하지 않고도 민간 앱을 통해 예약과 결제를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김근수 씨는 대한적십자사 홈페이지와 공식 헌혈 앱인 레드커넥트에서 회원 가입 또는 앱 설치를 하지 않고도 포털 예약 및 지도서비스와 연계해 헌혈 예약, 전자 문진, 결과 조회 등의 서비스를 편리하게 신청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최근 세정제, 방향제, 탈취제 등 일상생활에서 자주 사용하는 제품의 리콜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Muistaa 팀은 소비자24에서 제공하는 리콜 현황과 피해구제신청 기능을 다양한 민간 e커머스플랫폼에 개방해 리콜 대상 정보의 알림을 받고, 신청 절차를 단순화하는 등 리콜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이번 공모전 우수작으로 선정된 아이디어 6점은 국토부, 국세청 등 해당 공공서비스 소관 기관과 협의헤 2024년 개방 대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행정안전부는 SRT·KTX 승차권 예매, 자동차검사 예약, 국립수목원·국립자연휴양림 예약, 인천공항지도서비스 등 공공서비스 6종을 민간에 개방해 금융·교통 등 민간 앱에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서보람 디지털정부실장은 “이번 공모전을 통해 국민께서 디지털서비스 개방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실생활에 적용 가능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안해 주셨다”며, “앞으로도 디지털플랫폼정부 구현을 위해 선정된 우수작들이 민간 앱을 통해 개방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박미영 기자(mypark@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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