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직구 위해 이용하는 ‘구매대행 사이트’도 ‘사기’... 검증된 사이트 이용해야
모든 피해는 소비자가 떠안아... ‘국제 거래 소비자 포털’ 사기 의심 사이트 확인해 예방
[보안뉴스 이소미 기자] 지난 11월 블랙프라이데이를 맞이해 ‘파격적인 가격 할인 이벤트’를 내걸고 쇼핑몰을 대대적으로 홍보하는 업체가 많이 늘어났다. 그 가운데 ‘사기’로 의심되는 쇼핑몰을 제작해 홍보하는 이메일이 발견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블랙프라이데이 할인 행사를 가장한 쇼핑몰 홍보 이메일[이미지=하우리]
보안전문기업 하우리에 따르면 사기로 의심되는 쇼핑몰에서 제품을 구매할 경우 수령하는 제품이 가짜이거나 판매자와 연락이 두절돼 제품을 받을 수 없는 등 이에 대한 피해를 고스란히 소비자가 떠안게 된다. 특히 공격자들은 블랙프라이데이 할인 이벤트로 피해자들을 해당 쇼핑몰로 유도한다.
해당 쇼핑몰은 해외 직구 사이트로 상세히 살펴보면 사용자 인터페이스(UI) 배치와 메뉴 명칭이 다소 이상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사이트 하단에는 고객센터 주소가 있는데 메일 주소로 검색해보면 같은 메일 주소로 운영되는 쇼핑몰이 여러 개 발견된다. 이 쇼핑몰들의 UI 구조와 HTML 소스 코드를 확인해보면 거의 동일하다. 이는 도메인만 변경해 여러 쇼핑몰을 운영해 온 것으로 추측되며 ‘사기성 쇼핑몰’일 가능성이 높다.

▲동일한 이메일 주소·소스코드로 발견된 쇼핑몰 업체[이미지=하우리]
하우리 관계자는 “개인이 해외 직구를 이용하기 위해 복잡한 외국어와 접속 절차 등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쉽게 이용할 수 있는 구매 대행 사이트를 많이 이용한다”며, “구매 대행 쇼핑몰 중 사기 업체들도 존재하기 때문에 구매 시 주의를 기울이고 검증되지 않은 쇼핑몰은 피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국제 거래 소비자 포털’에서 사기 의심 사이트를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가 제공되기 때문에 사이트 이용 전에 검증해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소미 기자(boan4@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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