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보안 영어] on the sly

2023-11-07 12:39
  • 카카오톡
  • 네이버 블로그
  • url
“The notion that employees are juggling a second job on the sly speaks to bosses’ fears about managing out-of-sight workers, writes Bloomberg Opinion columnist Sarah Green Carmichael.”
-Bloomberg-


[이미지 = gettyimagesbank]

- 오늘의 표현 중 sly는 ‘교활하다’, ‘음흉하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 단어입니다. cunning과 비슷한 말이며 honest와 반대되는 말입니다.

- on the sly는 그런 sly의 뜻에서부터 발전하여 ‘비밀스럽게’, ‘음흉하게’, ‘남들에게 알리지 않고’라는 뜻이 됩니다. ‘남들에게 알리지 않는다’는 건 나쁜 뉘앙스를 담고 있습니다. 나쁘지 않더라도 최소한 ‘부정적인’ 느낌을 줍니다.

- 위의 예문에서 on the sly는 ‘회사 사장들이 재택 근무를 하느라 눈에 보이지 않는 직원들이 자기(사장) 모르게 또 다른 일을 고려할까봐 불안해 하고 있다’는 의미로 쓰였습니다. 누군가를 불안하게 하는 것이니 ‘아무도 모르게’라는 의미를 말하기 위해 평범한 secretly가 아니라 부정적인 on the sly를 사용한 것입니다.

- ‘뉘앙스’라고 하긴 했는데 실제로 사전을 찾아봐도 on the sly는 ‘뭔가 나쁜 짓 혹은 잘못된 짓을 하기 위해 몰래 숨기는 것’이라고 나옵니다. 오른손이 하는 선행을 왼손이 모르게 한다는 의미에서 ‘숨긴다’는 게 전혀 아니죠. 나쁜 짓을 들킬까봐 숨기는 게 on the sly입니다.

- 우리나라말로 누군가에게 음흉하다고 하면 보통 좋은 뜻이 아닙니다. 친구들끼리 농담삼아 할 법한 말이기도 하지만 그것도 한두 번입니다. 일반적으로 남들로부터 듣기 좋은 말은 아닙니다.

- 영어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sly는 꽤나 좋지 않은 느낌의 ‘음흉하다’입니다. 그러므로 농담을 한다 하더라도 sly라는 말은 되도록 피하는 게 좋습니다. 음흉하도록 영리하다라고 돌려서 칭찬하고 싶다면 clever라거나, 음흉하도록 약삭빠르다라고 말하고 싶다면 cunning이라는 단어가 있습니다. 물론 cunning도 되게 긍정적인 단어는 아닙니다.

- 우리나라에서는 뭔가 재빠르고 영특하지만 뭔가 얄미울 때 ‘여유’에 빗대어 표현할 때가 많습니다. 영어에서도 sly가 여우와 자주 연결되는 형용사입니다. 위에서 말한 cunning도 여우와 자주 엮이는 표현인데, 우리나라 말의 ‘여우’와 비슷한 건 cunning입니다.

- 예문을 보겠습니다.
* She must have been having lessons on the sly.
(그 여자는 남몰래 수업을 받아온 것이 분명해.)
* We should continue to meet on the sly.
(우리 계속 몰래 만나지요.)
* They got married on the sly.
(그 둘은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고 결혼했다.)

※ 이 코너는 보안뉴스에서 발간하는 프리미엄 리포트의 [데일리 보안뉴스+] 콘텐츠를 통해 2주 빨리 만나실 수 있습니다.
[국제부 문가용 기자(globoan@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헤드라인 뉴스

TOP 뉴스

이전 스크랩하기


과월호 eBook List 정기구독 신청하기

    • 지인테크

    • 인콘

    • 엔텍디바이스코리아

    • 핀텔

    • KCL

    • 아이디스

    • 씨프로

    • 웹게이트

    • 엔토스정보통신

    • 하이크비전

    • 한화비전

    • ZKTeco

    • 비엔에스테크

    • 지오멕스소프트

    • 원우이엔지

    • HS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 TVT코리아

    • 이화트론

    • 다누시스

    • 테크스피어

    • 홍석

    • 슈프리마

    • 인텔리빅스

    • 시큐인포

    • 미래정보기술(주)

    • 유니뷰

    • 비전정보통신

    • 아이원코리아

    • 인터엠

    • 위트콘

    • 성현시스템

    • 한국씨텍

    • 투윈스컴

    • 스피어AX

    • 다후아테크놀로지코리아

    • 한결피아이에프

    • 경인씨엔에스

    • 디비시스

    • 트루엔

    • 세연테크

    • 프로브디지털

    • 동양유니텍

    • 포엠아이텍

    • 넥스트림

    • 핀텔

    • 위즈코리아

    • 삼오씨엔에스

    • 벨로크

    • 피앤피시큐어

    • 신우테크
      팬틸드 / 하우징

    • 에프에스네트워크

    • 네이즈

    • 케이제이테크

    • 셀링스시스템

    • (주)일산정밀

    • 아이엔아이

    • 새눈

    • 미래시그널

    • 인빅

    • 유투에스알

    • 에이티앤넷

    • 케비스전자

    • 한국아이티에스

    • 엣지디엑스

    • 네티마시스템

    • 에이앤티글로벌

    • 이엘피케이뉴

    • 와이즈콘

    • 현대틸스
      팬틸트 / 카메라

    • 제네텍

    • 구네보코리아주식회사

    • 창성에이스산업

    • 에이앤티코리아

    • 지에스티엔지니어링
      게이트 / 스피드게이트

    • 티에스아이솔루션

    • 엔에스티정보통신

    • 엔시드

    • 포커스에이아이

    • 넥스텝

    • 엘림광통신

    • 메트로게이트
      시큐리티 게이트

    • 레이어스

    • 주식회사 에스카

    • 엠스톤

    • 글로넥스

    • 유진시스템코리아

    • 카티스

    • 세환엠에스(주)

Copyright thebn Co., Ltd. All Rights Reserved.

MENU

회원가입

Passwordless 설정

PC버전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