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뉴스 박미영 기자] 한국도로공사는 대부분의 운전자가 운전 중 스마트폰 사용이 위험하다는 인식을 하고 있음에도 이를 지키지 않고 있다며, 특히 10월은 주시태만으로 인한 사고가 많은 시기로 스마트폰 사용에 대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사진=도로공사]
공사가 지난 3월 고속도로 휴게소 이용객 1,03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90% 이상의 운전자가 스마트폰 사용의 위험성을 인지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그러나 응답자의 절반가량(49.3%)은 실제 운전 중 스마트폰 사용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 운전자들의 인식과 행동 사이에 불일치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스마트폰 사용 중 사고가 났거나 위험한 상황을 겪었던 응답자는 7.4%였으며 실제 스마트폰 사용으로 발생한 사고의 주요 원인은 정체 추돌이 40.4%로 가장 높은 비율을 나타냈다.
이밖에도 대형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화물차의 경우 운전자 55.8%가 운전 중 스마트폰을 사용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해 더욱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최근 5년간(2018~2022년) 고속도로 사망자 통계에 따르면 전방 주시태만에 의한 교통사고 사망자 비율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행락철인 10월의 경우 교통량 증가와 유지보수 공사 등 교통안전 여건 악화로 1년 중 주시태만에 의한 교통사고 사망자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시기로 나타났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최근 5년간 고속도로 교통사고 사망자 중 40% 이상이 주시태만으로 인한 사망 사고”라며, “운전자들은 휴대폰 사용 금지 등 스스로 안전운전을 실천해 주시기 바라며, 공사 또한 홍보 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박미영 기자(mypark@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