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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 gettyimagesbank]
- 오늘은 예문에 밑줄이 그어진 부분과 제목이 좀 다릅니다. 표현이 크게 두 가지로 나뉘기 때문입니다.
- 하나는 제목에 쓰인 대로 The buck stops here입니다. 다른 하나는 빨갛게 칠해진 것처럼 The buck stops with me(someone)입니다.
- buck은 서부 개척 시대에 포커 게임을 할 때 내기를 걸거나 카드를 낼 차례를 가리킬 때 사용되던 것입니다. 칼이나 총 같은 것으로 대체되기도 했었는데, 아무튼 이 buck은 ‘네 차례야’라는 걸 뜻하게 되었습니다.
- 그러면서 buck passing이라는 말도 생겼습니다. 차례를 넘기다는 뜻에서 유래하여 책임을 전가하다, 범인을 찾다는 식의 뜻으로 사용됩니다. 유사 표현으로 blame game이 있습니다.
- 그런 상황에서 미국의 트루먼 대통령이 자기 집무실 책상 위에 The buck stops here라는 문구를 써서 올려두었습니다. 더 이상 차례를 넘기지 않는다, 더 이상 다른 사람에게 책임을 돌리지 않는다는 의미를 담은 말이었죠. 대통령으로서 자기가 책임을 지겠다는 것이었습니다.
- 그 표현이 인기를 얻어 the buck stops here 혹은 the buck stops with me가 ‘내가 책임진다’, ‘더 이상 책임을 다른 사람에게 전가하지 않는다’는 의미로 쓰이게 되었습니다.
- 위 예문처럼 with 다음에 다른 사람을 쓰면 책임이 그 사람에게 있다는 뜻이 됩니다. The buck stops with the CIO라고 하면 결국 마지막 책임은 CIO의 것이라는 뜻이 되지요. The buck stops with him이라고 하면 책임은 그가 지는 것이라는 뜻이 됩니다.
- 예문이라고 해봐야 별 게 없습니다. The buck stops with 다음에 책임을 져야 하는 사람을 붙이면 끝입니다. you, him, her, them... 등 무수히 많겠죠.
- 보안 업계에서는 CISO들이 싫든 좋든 이 문장의 주인공이었습니다. The buck stops with CISOs in case of any breach가 주된 인식이었거든요. 이 때문에 CISO들은 막중한 부담감 아래 일하고 있고, 지금도 그렇습니다.
- 하지만 보안은 모든 사람의 공동의 책임이어야 합니다. 모든 이들의 작은 실수 하나가 공든 탑을 무너트리기 일쑤이거든요. The buck stops with everyone involved가 주된 인식이 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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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부 문가용 기자(globoan@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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