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수십억달러 암호화폐 훔친 부부, 돈세탁 혐의 유죄

2023-08-07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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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만개의 비트코인 훔친 후 다크웹 시장 등으로 이동시켜 추적 못하게 해

요약 :
보안 블로그 시큐리티어페어즈(SecurityAffairs)에 의하면, 2016년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파이넥스(Bitfinex)를 해킹해 수십억달러를 훔쳐 세탁한 혐의를 받는 뉴욕 출신 부부 일리야 리히텐슈타인(35)과 그의 아내 헤더 모건(32)이 유죄를 인정했다. 이들 부부는 최고 20년의 징역형을 받게 되는데, 헤더 모건은 돈세탁 음모 혐의와 미국 사기 음모 혐의에 대해서도 유죄를 인정했다.


[이미지=gettyimagesbank]

배경 : 당시 이들 부부는 12만 개의 비트코인을 훔쳤고, 이 해킹 사건으로 인해 비트코인 가치에도 심각한 영향을 끼쳤는데, 비트코인이 무려 20% 하락세를 기록하기도 했다. 리히텐슈타인은 암호화폐 거래소 네트워크 침투를 위해 다양한 고급 해킹 도구와 기술을 사용했으며, 2,000개 이상의 부정 승인 거래를 통해 자신의 암호화폐 지갑으로 11만 9,754개의 비트코인이 전송했다. 또한 액세스 자격 증명 및 기타 로그 파일을 삭제해 자신의 흔적을 은폐했으며, 그의 아내 모건은 훔친 자금을 세탁하는 것을 도왔다. 수사 당국은 이들을 훔친 암호화폐 45억 달러를 세탁하려고 음모한 혐의로 체포했고, 해킹과 관련된 암호화폐 약 36억 달러(비트코인 약 95,000개)를 몰수했다.

말말말 : “리히텐슈타인은 모건의 도움을 받아 가상의 신원을 사용해 온라인 계정을 설정하는 등 수많은 정교한 세탁 기술을 사용했습니다. 거래를 자동화하기 위해 컴퓨터 프로그램을 활용했으며, 훔친 비트코인을 다양한 다크웹 시장 및 암호화폐 거래소의 계좌에 예치한 다음 인출하는 등 거래 내역의 흔적을 모호하게 만들었습니다. 아울러 미국을 기반으로 하는 비즈니스 계정을 사용해 자금 활동을 합법화했으며, 일부 훔친 자금을 금화로 교환하고 모건이 이를 숨기기 위해 묻어버렸습니다.” -미국 법무부-
[이소미 기자(boan4@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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