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뉴스 박은주 기자] ‘2023 사이버공격방어대회’(CCE: Cyber Conflict Exercise, 이하 사이버공방대회)의 종합 우승은 지난 대회 일반 부문 준우승 성적을 거뒀던 ‘The Goose’팀이 차지했다. ‘The Goose’팀은 카이스트 대학원생인 ‘김동옥, 김지환, 민승기, 이승현’으로 구성됐다. ‘팀명추천받습니다(사이버작전사령부)’와 ‘The Duck(티오리)’, ‘BeyondTheLimts(디지털미디어·선린인터넷고)’이 각각 공공·일반·청소년 부문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2023 사이버공방대회 모습[사진=보안뉴스]
국정원이 주최하고 국가보안기술연구소가 주관하는 ‘2023 사이버공방대회’는 제12회 정보보호의 날 기념식과 함께 7월 12일 서울 롯데 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 진행됐다. 올해 7회째를 맞이한 사이버공방대회는 범국가적 사이버 안보역량을 점검하고, 미래 사이버 보안 인재양성과 대국민 보안 인식을 끌어올리기 위해 마련됐다.
종합우승을 차지한 ‘The Goose’팀에게는 3,000만원의 상금과 국가정보원상장 및 메달이 수여됐다. 공공 우승팀과 일반 우승팀에는 각 1,000만원의 상금과 국가정보원상 및 메달이 주어졌고, 청소년 우승팀에게는 500만원의 상금과 국가정보원상 및 메달이 수여됐다.
각 부문의 준우승 및 장려상을 받은 팀에게는 100만원~400만원의 상금과 국가보안기술연구소장상이 수여됐다. 또한, 모든 수상자는 국가보안기술연구소 지원 시 우대를 받게 된다.
2023 사이버공방대회는 본선에 앞서 지난 6월 1,300여 팀이 참가한 가운데 온라인 예선이 치러졌다. 예선을 통과한 공공 20개 팀, 일반 10개 팀, 청소년 10개 팀, 핵테온(국제 대학생 사이버보안 경진대회) 우승 특전 1팀, 체코, 폴란드, 노르웨이 등 해외 초청 팀 8팀이 본선에 올랐다. 총 49개 팀이 본선에서 만나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2023 사이버공격방어대회에서 종합우승을 차지한 ‘The Goose’팀[사진=보안뉴스]
본선은 합동 방어 및 사이버 회복력을 점검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정부·교통·보건 의료 등 국가 핵심기반시설에 사이버공격이 가해진 상황을 가정하고 외부 공격에 방어하며 문제를 해결하는 시나리오 형식으로 이어졌다. 문제는 △포너블 △웹 해킹 △포렌식 암호 △리버싱 △블록체인 등 유형으로 주어졌다.
종합우승을 차지한 ‘The Goose’팀은 “쉽게 풀릴거라 예상했던 문제에 답을 구하지 못했을 때 가장 당황했다”며 “작년 대회에 참가했을 때 준우승했는데, 그 결과보다 잘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이어서 “팀원 전부가 카이스트 대학원생이라고 말하면 대개 학술적인 부분만 잘 다룰 거로 생각하곤 하는데, 사이버공방대회에서 우승함으로써 실전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줘서 기쁘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끝으로 “함께 문제를 푼 참가자들과 대회 준비에 힘써준 주최 측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시상식에서 국가정보원 백종욱 3차장은 “정보보호의 날에 사이버공방대회를 열어 의미있다”며 인사말을 전했다. 그는 “이 자리에 참여한 사람들이 국가 사이버안보의 중요한 자산”이라며 “앞으로 국정원은 사이버인재 양성을 위해 자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이날 국정원은 ‘정보보호 인재 양성’에 기여한 한국정보기술연구원(KITRI),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국가보안기술연구소(NSR), 고려대 사이버국방학과, 엔키, 티오리 등 기관에 국가정보원장 명의의 감사패를 전달했다.
한편, 2023 사이버공방대회와 함께 정보보호의 날을 기념해 다양한 행사가 진행됐다. △제12회 정보보호의 날 기념식 △정보보호 제품 전시회 △국제정보보호 컨퍼런스 2023이 온오프라인으로 열렸다.
[박은주 기자(boan5@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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