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영상보안장비 시장의 현주소 진단

2023-06-27 11:24
  • 카카오톡
  • 네이버 블로그
  • url
차별화된 기술력과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틈새시장 공략 필요

[보안뉴스 윤서정 기자] 호주는 범죄율이 낮아 비교적 안전한 국가에 속한다. 그러나 최근 범죄율이 증가함에 따라 가정에서도 보안 시스템에 대한 투자가 확대되고 있다. 또한, 호주 영상보안장비 시장은 상업용 건물, 주택 건설 시장에 큰 영향을 받고 있기 때문에 코로나19로 주춤했던 상업용 건설 경기의 재활성화 역시 보안 시스템 수요 증가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지=gettyimagesbank]

2023년 기준으로 호주 보안 시스템 및 모니터링 설치 시장 규모는 19억호주달러로 전망된다.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이비스 월드(IBIS World)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호주 내 보안 영상장비의 수요가 감소했지만, 향후 5년간 연평균 1.9%의 성장률을 나타낼 것으로 예측했다.

보안장비의 제조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생체인식(biometrics), DNA 기술, 원격 모니터링 앱, 인공지능 등의 적용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기존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거나 새 건물에 대한 프리미엄 가치를 높이기 위해 최신 장비에 대한 수요도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보안 시스템 모니터링 및 감시 장비 서비스’ 사용 가장 많아
보안 영상장비의 HS Code는 852190이며 영상 기록용이나 재생용 기기에 해당된다. 호주 영상장비 시장을 살펴보면 보안 시스템 모니터링 및 감시 장비 설치가 52%의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일반 경보장치, CCTV 감시, 보안 시설의 비디오 감시 등을 포함한 수치다.

다음으로 보안 시스템이 36.1%를 차지하는데, 보안 시스템은 DIY 형태의 직접 설치가 증가하고 전문업체를 통한 설치는 감소하고 있다. 보안 시스템에는 가정 및 상업용 건물의 기본 보안 경보기, 상업 현장의 통합보안 시스템(CCTV, 액세스 제어 및 후방 모니터링 포함) 및 전문 보안 시스템(감지 시스템 및 소매업체용 의류 태그 등) 설치가 해당된다.

이외에도 보안 시스템 보수 및 유지 서비스가 7.5%, 기타 서비스가 4.4%를 차지하고 있다. 호주의 보안 시스템 설치 전문업체는 1,600개사가 있으며 주요 기업은 처브 파이어 앤 시큐리티(Chubb Fire & Security), 윌슨시큐리티(Wilson Security), 에이디티시큐리티(ADT Security) 등이다.

스마트 기술 적용된 주택용 보안 영상장비 DIY 설치 인기
영상보안장비는 전자장비 유통사를 통해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되거나 전문 설치업체를 통해 상업용 건물, 주택, 산업 분야, 소매업체, 정부기관 등에 공급된다. 상업용 건물에서의 수요가 39.1%로 가장 높으며 은행, 금융기관, 보험회사, 컨설팅 회사, 정부기관에서 사용하는 사무실과 건물이 포함된다. 주택(15.0%)은 보안 시스템 및 모니터링 서비스의 주요 시장 중 하나로 경제 상황이 어려워짐에 따라 DIY로 설치하는 가정이 증가하고 있다.

산업용 분야는 제조, 건설 등의 기업이 해당되며, 주 소비자는 고가의 장비 및 자산을 보유하고 있어 기물 파손 및 도난으로부터 보안이 필요한 업체이다. 소매업체(11.5%)는 도난 방지를 위한 경보 시스템, CCTV, 의류 태그 및 보안 라벨을 주로 설치한다. 기타(12.4%) 수요처로 대학 및 사립 학교, 사립 병원, 광산 기업, 도매업자, 운송 업체, 농장이 포함된다. 특히, 병원은 코로나 대유행 기간 동안 의료진과 환자를 바이러스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보안 시스템에 대한 지출을 확대했다.

호주에서는 대형 전자제품 유통사 제이비 하이파이(JB HI-FI), 굿가이즈(Good Guys), 하비 노만(Harvey Norman), 하드웨어 유통업체 버닝스 웨어하우스(Bunnings Warehouse) 등에서 판매하는 가정용 보안 영상장비를 소비자가 구매해 DIY로 하거나 전문업체를 통해 설치하고 있다. CCTV뿐만 아니라 와이파이로 연결되는 NVR(Network Video Recorder), 무선(Wire-Free) 카메라 등에 대한 수요도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현지에서 유통 중인 주요 보안 영상장비 브랜드는 스완(Swann), 유피(Eufy), 유니덴(Uniden), 링(Ring), 알로(Arlo), 티피링크(TP-Link) 등이 있다. 한국 브랜드로는 중소기업의 제품과 한화 와이즈넷(Wisenet) CCTV가 이오에스 오스트레일리아(EOS Australia), 에버세이프(Eversafe) 등 현지 보안장비 전문업체를 통해 유통된다.


▲한국 보안 영상장비 브랜드를 유통하는 현지 기업[자료=EOS Australia]

중국, 수입액 66.3%로 최다
HS Code 852190으로 살펴본 호주의 영상보안장비 수입 규모는 2022년 기준 6,991만달러로 전년 대비 11.6% 감소했다. 2021년 수입액인 7,906만달러 대비 약 1,000만달러 감소한 수치이다.

중국에서의 수입액이 4,634만달러로 가장 높으며 전체 수입국 중 66.3%를 차지한다. 뒤를 잇는 미국, 독일에서 각각 293만달러, 276만달러를 수입했다. 한국은 4위 수입 대상국으로 2022년 274만달러를 수입했으며 전년 대비 53만달러 감소해 16.2%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비교적 상위권이기는 하나 1위 수입국인 중국의 기술력 상승과 가격 경쟁력에 대응할 제품 개발이 필요한 상황이다.


▲호주 보안 영상장비(HS Code: 852190) 수입통계[자료=Global Trade Atlas]

상위 10개국 중에서 5~10위에 해당하는 태국, 말레이시아, 벨기에, 영국, 대만, 멕시코에서의 수입액은 대만을 제외하고 2021년에 비해 모두 상승했다. 특히, 벨기에는 2022년 182만달러를 수입해 전년 대비 519.6%의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HS Code 852190에 해당하는 영상보안장비의 호주 기본 관세율은 0%로 무관세가 적용되며, 호주 보안 장비 규격은 오스트레일리아 규격(Australian Standards)에 적합해야 한다. 침입자 경보시스템(Intruder Alarm Systems)은 AS 2201.1~5에 해당하며 CCTV는 AS4806.1~4를 확인하면 된다.

자세한 정보는 호주품질보증협회(Standards assurance and innovation in global business)을 통해 유료로 구입할 수 있고, 호주보안장비공급사협회(SPAAL : Security Providers Association of Australia Limited)에서도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호주보안장비공급사협회 웹사이트[자료=Security Providers Association of Australia Limited]

현지 수요와 트렌드 반영한 전략 필요
호주에서는 주택 침입 도난 사건이 증가하면서 소비자들이 가정에 직접 설치할 수 있는 DIY용 보안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러한 추세에 맞춰 영상보안장비 제조사에서도 와이파이, 무선인터넷, 원격 모니터링, 인공지능 등 최신 기술이 적용된 스마트 시큐리티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한편, KOTRA 멜버른무역관은 “관련 국내기업에서는 현지 수요와 트렌드를 반영해 기존 중국산 제품과 차별화된 기술력과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윤서정 기자(sw@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연관 뉴스

헤드라인 뉴스

TOP 뉴스

이전 스크랩하기


과월호 eBook List 정기구독 신청하기

    • 알티솔루션

    • 인콘

    • 엔텍디바이스코리아

    • 마이크로시스템

    • TVT코리아

    • 아이디스

    • 씨프로

    • 웹게이트

    • 지오멕스소프트

    • 하이크비전

    • 한화비전

    • ZKTeco

    • 비엔에스테크

    • 비엔비상사

    • 원우이엔지

    • 지인테크

    • 다후아테크놀로지코리아

    • 이화트론

    • 다누시스

    • 테크스피어

    • 렉스젠

    • 슈프리마

    • 혜성테크윈

    • 시큐인포

    • 미래정보기술(주)

    • 비전정보통신

    • 인텔리빅스

    • 경인씨엔에스

    • 세연테크

    • 성현시스템

    • 한결피아이에프

    • 유니뷰코리아

    • 디비시스

    • 프로브디지털

    • 스피어AX

    • 투윈스컴

    • 트루엔

    • 한국씨텍

    • 위트콘

    • 유에치디프로

    • 넥스트림

    • 포엠아이텍

    • 세렉스

    • 제이슨

    • 라온시큐어

    • 시만텍

    • 유니닥스

    • 사이버아크

    • 한국IBM

    • 신우테크
      팬틸드 / 하우징

    • 에프에스네트워크

    • 네이즈

    • 케이제이테크

    • 셀링스시스템

    • 창성에이스산업

    • 아이엔아이

    • 미래시그널

    • 새눈

    • 에스에스티랩

    • 유투에스알

    • 에이앤티코리아

    • 네티마시스템

    • 태정이엔지

    • 에이티앤넷

    • (주)일산정밀

    • 주식회사 에스카

    • 두레옵트로닉스

    • 넥스텝

    • 모스타

    • 에이앤티글로벌

    • 현대틸스
      팬틸트 / 카메라

    • 지에스티엔지니어링
      게이트 / 스피드게이트

    • 엘림광통신

    • 보문테크닉스

    • 지와이네트웍스

    • 티에스아이솔루션

    • 구네보코리아주식회사

    • 동양유니텍

    • 엔에스티정보통신

    • 엔시드

    • 포커스에이치앤에스

    • 메트로게이트
      시큐리티 게이트

    • 엠스톤

    • 글로넥스

    • 유진시스템코리아

    • 카티스

    • 세환엠에스(주)

Copyright thebn Co., Ltd. All Rights Reserved.

MENU

회원가입

Passwordless 설정

PC버전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