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뉴스 엄호식 기자] 인공지능 전문기업 우경정보기술(대표이사 박윤하)을 주관사로 한 컨소시엄이 ‘AI 기반 산불 조기감지 및 확산 예방 실증사업’에 최종 선정돼 강원도내 18개 시·군에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산불 예방 시스템 구축에 나선다. 올해 6월부터 내년까지 국비 등 34억원을 투입해 산불감시용 CCTV와 연계한 영상분석 솔루션과 AI통합관제 체계를 구축한다.

▲우경정보기술이 강원도 18개 시·군에 인공지능을 활용한 산불 예방 시스템 구축에 나선다[이미지=우경정보기술]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전담하고 강릉과학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해당 사업에 국내 여러 개의 컨소시엄사가 참여해 치열한 경쟁 끝에 우경정보기술을 주관사로 한 컨소시엄(우경정보기술, 아이지아이에스, 엔클라우드, 솔루션즈온넷)이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최종 평가에서 우경정보기술은 AI 탐지 정확도가 매우 높고 국내 산악환경에 최적화된 딥러닝 모델 및 영상 처리기술을 보유한 점에서 타 경쟁 컨소시엄 대비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급격한 기후변화에 대처하기 위한 정책 마련과 동시에 최첨단 ICT 기술을 이용한 국가 자연재해 대응 상시 운영 시스템 구축의 틀을 마련하고 자체 AI 엔진을 활용한 기술 고도화를 이끌어 낼 수 있다는 점이 주효했다.
강원도는 전체 면적의 70% 이상이 산림으로 구성돼 해마다 산불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올해도 강원도 강릉 대형 산불로 인해 약 274억원의 피해액이 발생했고 매년 축구장 1,180개 면적의 산림이 소실되고 있다. 우경정보기술은 최신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산불의 특징인 연기, 불길을 자동으로 탐지하고 산불 초동 대응 및 소방자원의 신속한 배치를 통해 매년 반복되는 산불 피해를 방지하는 산불감시 지능형 상시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산불이 발생한 주변에 CCTV가 없는 경우에는 드론을 활용할 계획이다.
주관기관인 우경정보기술은 △인공지능 기반 다채널 영상분석기술 개발 △CCTV·드론 기반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셋 구축 △인공지능 기반 산불조기 감지 및 18개 시군 모니터링·알람 △유사 연기 분석 및 알림 △산불 대응 의사결정 기능 △AI 서버·스토리지 구축 및 AI·드론 감시체계 실증 개발을 수행하며 참여업체인 아이지아이에스와 엔클라우드, 솔루션즈온넷 등은 △사각지대 대상 무인감시 체계 정의 및 실증 △주야간 감시용 카메라 고도화 △스마트강원 통합시스템 연동 등을 추진한다.
우경정보기술은 인공지능 기반 영상 보안 및 인식·분석 선도 기술을 보유해 강원도 동해·삼척시에 산불 연기탐지 솔루션 ‘파이어워처(FIREWATCHER)’ 솔루션을 구축한 경험이 있다. AI 기반 객체 식별 및 인식 기능으로 연기와 유사한 구름, 안개, 수증기를 구분해 오감지를 최소화한 것이 강점으로 실시간 영상정보를 딥러닝 분석해 이벤트를 감지하고 알람을 제공해 신속한 화재·산불 초동조치를 지원한다. 24시간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산불 연기 탐지 시 담당자 앞으로 SMS가 발송된다. 지방자치단체에 기존 설치된 IP 카메라를 활용할 수 있으며 연기(검은연기, 흰연기), 안개(연무), 구름 등 총 12개의 감지클래스 세분화를 통한 오감지를 최소화했다.
우경정보기술의 해당 기술력을 바탕으로 컨소시엄 공동개발을 통해 산불 사각지대 및 확산 예방용 인공지능 영상분석 다채널 산불 조기감지 시스템 개발을 고도화 시키고 스마트강원 통합시스템과 연동해 매년 발생하는 산불 피해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엄호식 기자(eomhs@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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