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에서 개최되는 글로벌 콘퍼런스와 창원시 등과의 실증 사업 등 중요 이벤트 하반기 집중
[보안뉴스 엄호식 기자] AI 영상인식 기반 스마트시티 플랫폼 구축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이노뎁(대표 이성진)이 15일 전자공시를 통해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이노뎁 로고[이미지=이노뎁]
회사 측에 따르면 이노뎁은 1분기 누적 매출이 약 1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했다. 다만, 신사업 추진을 위한 공격적 투자가 판매관리비의 증가로 이어져 적자폭도 동기 대비 약 10억원 이상 확대됐다.
AI 기술 등을 활용한 스마트시티 관련 플랫폼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이노뎁은 주력 사업모델의 특성으로 인해 4분기에 매출이 집중되는 경향이 있다. 영업 손실이 1~3분기에 늘어나는 경향을 보이다가 4분기에 매출이 집중되면서 이를 상쇄하는 구조다. 전년에도 이노뎁은 1분기 매출 역성장을 기록하며 영업 손실 역시 24억원을 기록했지만 4분기에 매출이 집중되면서 결국 이를 만회한 바 있다.
회사 측은 이 같은 사업 특수성을 감안했을 때 금년 1분기 매출의 큰 폭 성장을 일단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영업 이익의 증가는 결국 매출 증가폭에 따라 만회되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연간 실적을 갈음하는 관련 지표도 긍정적이다. 이노뎁의 연간 전체 매출의 중요한 예상지표 중 하나인 수주잔고는 약 33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24억원 증가했다. 주요 수요처인 정부 및 지자체 역시 전반적인 긴축 의지에도 불구, 중대재해와 학교폭력, 횡단보도 사고 등 늘어나는 사고 이슈로 인해 AI 기반 영상인식 분야만큼은 오히려 투자를 늘릴 것을 천명하고 있어 시장 환경도 우호적이다.
일반적으로 본격적인 신규시장 진출을 앞두고 투자를 크게 늘리고 있는 회사의 입장에서는 기존 캐시카우 사업의 확대가 중요하다. 회사 측 관계자에 따르면 이노뎁은 자본시장 조달이나 금융권 차입에 의존하지 않고도 250~300억원 수준의 현금을 동원할 수 있다. 기존 캐시카우 사업이 견고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덕분에 연간 100억원 이상의 기술 연구비용이 투자되고 있음에도 무차입 경영을 유지하고 있다.
이노뎁 관계자는 “6월경 태국에서 개최되는 글로벌 콘퍼런스와 창원시 등과 진행하는 실증 사업 등 신규 시장 진출을 위한 중요 이벤트가 하반기에 집중돼 있다”면서 “매출 성장세를 감안했을 때 이노뎁이 기존 사업에만 집중한다고 가정하면 분명 상장 당시보다 훨씬 양호한 영업이익을 기록할 수 있었을 것이다. 다만 미래 가치 측면에서는 분명히 한계를 지적받았을 것”이라는 의견을 개진하며 “시시각각 변화하는 AI와 IT 환경을 감안하면 지금은 투자를 실행할 때이고, 이노뎁은 양호한 재무건전성을 유지하며 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다”면서 자신감을 피력했다.
[엄호식 기자(eomhs@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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