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시대를 풍미했던 국민배우 최진실(40)이 2일 오전 6시 15분경 서울 서초구 자택에서 샤워부스에 압박붕대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최씨가 자살했다는 신고를 오전 7시 38분경 접수하고 현장에서 현재 사망경위를 조사중에 있다”고 말했다.
최씨의 유서는 아직 발견되지 않은 상태다.
한편 고 안재환씨의 자살사건이 발생한지 얼마되지 않아 최씨의 자살이 연이어 발생해 연예계와 최씨를 사랑하던 팬들은 망연자실해 하고 있다.
이제는 고인이 된 최씨는 이혼후에도 환희, 수민 두 아이의 엄마로, 연기자로 꿋꿋이 살아왔다. 하지만 절친한 동료 정선희씨의 남편 고 안재환의 자살로 큰 충격을 받은 상태였으며 급기야 인터넷상에 최씨가 안씨에게 수십억의 사채를 빌려줬다는 루머가 떠돌기 시작했다.
이러한 루머에 최씨는 강경하게 대응했으며 “전혀 사실무근이다. 악성루머 유포자를 법대로 처벌해줄 것을 호소한다”며 루머 유포자를 서울 서초구 사이버수사대에 신고해 루머 유포자가 경찰에 체포돼는 상황까지 발생했다.
측근들은 지인을 잃은 충격과 상실감 그리고 악성루머에 의한 정신적 고통이 최씨를 죽음으로 몰고가지 않았을까 추측하고 있다.
최씨는 1968년 생으로 1988년 MBC 드라마 ‘조선왕조 500년-한중록’으로 데뷔했으며 데뷔초기부터 맑고 명랑한 이미지로 CF퀸으로도 사랑을 받았다.
이후에도 당시 최고의 인기드라마였던 ‘질투’ ‘별은 내 가슴에’ 등에 출연해 최고의 인기스타로 자리매김해 왔다.
또한 영화에도 다수 출연했다. ‘남부군’과 ‘나의 사랑 나의 신부’ ‘수잔 프랑크의 아리랑’ ‘미스터 맘마’ ‘마누라 죽이기’ ‘편지’ 등 스크린에서도 명 배우로 입지를 굳혀왔다.
이후 야구선수 조성민과 결혼 2년만에 이혼했지만 1남 1녀의 엄마로 다시 재기에 성공해 ‘장미의 전쟁’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 등에서 국민배우로 다시 태어났다.
연예인들의 자살 사건이 계속해서 발생하는 가운데 경찰은 최씨가 안씨에게 25억원을 빌려줬으며 최씨가 사채업에 손을 댔다는 등의 루머를 유포한 자(모 증권사 여직원)를 검거해 현재 조사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넷토픽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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